문정인 “한반도 비핵화, 불가능한 과업 아냐...남북 대화해야”

입력 2020-11-07 14: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가 7일 제주포럼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가 7일 제주포럼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이 7일 북한 비핵화에 대해 “쉽지 않지만 불가능한 과업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문 특보는 이날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5회 ‘평화와 번영의 제주포럼’에 참석, “노력하고 대화하고 중지를 모으면 해결 가능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특보는 이날 세션을 시작하며 “북핵 문제 참 오래됐다”며 “1994년 1차 핵위기를 시작으로 해서 지금까지 아직도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핵 문제는 더욱 증대하고 있다”면서 “지난 4년 사이, 특히 2018년 이후 북핵 문제에 큰 변화의 계기가 있을 것으로 봤는데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로 끝난 것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든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톱다운(하향식) 방식 회담으로 북핵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지난해 ‘하노이 노딜’과 ‘스톡홀름 노딜’ 등으로 양국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도 문 특보는 “미국에서 조 바이든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다”며 “오늘 토론회에서는 바이든 후보가 (대통령이) 됐을 때 북ㆍ미 관계에 어떤 변화가 있고 이런 맥락 속에서 남북 관계에 어떤 변화가 있고 또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중국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다뤄보겠다”고 소개했다.

나아가 “2021년 1월 21일 이후 즉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후에 북핵 문제와 한반도 정세가 어떻게 될까 등도 다뤄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문 특보는 이날 ‘북핵 문제, 기로에 서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세션의 좌장을 맡았다. 토론자로는 최영진 전 주미한국대사와 로버트 갈루치 전 미국 국무부 북핵 특사, 닝푸쿠이(寧賦魁) 전 주한중국대사가 참석했다.

세션을 마친 뒤 문 특보는 “북한이 (대화 테이블에) 나오지 않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남북이 대화하는 것”이라면서 “한반도 비핵화가 쉬운 과업은 아닌데 불가능한 과업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거듭 역설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금상추에 배추·무까지…식품업계, 널뛰는 가격에 불확실성 고조 [식탁 지배하는 이상기후]
  • 단독 한달 된 '실손24' 60만 명 가입…앱 청구 고작 0.3% 불과
  • 도쿄돔 대참사…대만, 일본 꺾고 '프리미어12' 우승
  • "결혼 두고 이견" 정우성ㆍ문가비 보도, 묘한 입장차
  • ‘특허증서’ 빼곡한 글로벌 1위 BYD 본사…자사 배터리로 ‘가격 경쟁력’ 확보
  • [식물 방통위] 정쟁 속 수년째 멈춤…여야 합의제 부처의 한계
  • 이재명 오늘 '위증교사' 선고...'고의성' 여부 따라 사법리스크 최고조
  • "9만9000달러는 찍었다"…비트코인, 10만 달러 앞두고 일시 횡보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12:4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100,000
    • -0.99%
    • 이더리움
    • 4,634,000
    • -2.54%
    • 비트코인 캐시
    • 704,000
    • -2.29%
    • 리플
    • 1,930
    • -5.9%
    • 솔라나
    • 348,100
    • -2.93%
    • 에이다
    • 1,393
    • -6.95%
    • 이오스
    • 1,140
    • -1.3%
    • 트론
    • 288
    • -4%
    • 스텔라루멘
    • 708
    • -15.4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650
    • -4.87%
    • 체인링크
    • 24,500
    • -2.23%
    • 샌드박스
    • 1,118
    • +52.1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