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탐사대, 사라지는 영어 선생님 김씨 만났다…"답하지 못한 질문"

입력 2020-11-07 22:26 수정 2020-11-07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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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BC 캡처)
(출처=MBC 캡처)

실화탐사대에서 전국의 학원가에서 자꾸만 사라지는 영어 선생님 김씨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7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길게는 2주만에 짧게는 출근 당일 사라져 버리는 영어 선생님 김씨를 추적했다.

그는 사라진 뒤 다시 학원의 원장에게 연락해 재고용을 요구하거나 합의금을 달라고 했다는 것.

이에 제작진은 영어 선생님 김씨를 찾아 이런 행동에 이유를 물었다. 그는 "솔직히 제가 억울한 부분이 크다"라며 "일터에서 쉽게 나가라고 말을 잘하나. 해고를 정식으로 하면 되는데 서면이 아니라 말로 하는 건 명백히 잘못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로운 싸움이었다. 내가 이렇게 호소하고 어필하니까 옛날에 비해서는 부당해고 문제가 나아지긴 했다"라며 학원가의 근로 여건을 개선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러 원장에 따르면 그는 수업 내내 자습만 시키거나 강의 한 시간 전 출근을 할 수 없다고 통보하는 등 김씨의 태도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각은 습성이 약간 그런게 있다. 아무리 불성실하고 그랬다고 치더라고"라고 답했다.

이에 제작진은 "기본적인 선생님 역할은 아이들을 잘 가르치는 것. 기본적인 일을 해내면서 본인의 권리를 찾으셨을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 질문하자 그는 대답을 하지 않은 채 "너무 답답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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