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당선] ‘바이든 당선 일등공신’ 오바마 “이보다 더 자랑스러울 수 없어”

입력 2020-11-08 08:46 수정 2020-11-0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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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오바마ㆍ역대 민주당 출신 대통령들도 일제히 축하 인사
빌 클린턴 “민주주의가 이겼다”

▲버락 오바마(왼쪽)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시간주 플린트에서 열린 유세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와 팔꿈치 인사를 하고 있다. 플린트/AP연합뉴스
▲버락 오바마(왼쪽)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시간주 플린트에서 열린 유세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와 팔꿈치 인사를 하고 있다. 플린트/AP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러닝메이트였던 민주당 대선 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당선 소식에 기쁨을 만끽했다.

7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바이든의 당선을 축하하는 성명을 트위터에 올렸다.

그는 “조 바이든 차기 대통령과 다음 퍼스트레이디인 질 바이든을 축하하는 데 있어 이보다 더 자랑스러울 수 없다”며 “또 우리의 다음 부통령 카멀라 해리스와 남편인 더그 엠호프도 더할 나위 없이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오바마는 성명에서 “바이든이 내년 1월 백악관에 들어가게 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불평등한 경제와 사법 시스템, 위험에 처한 민주주의, 그리고 절망적인 기후변화 상황 등 결코 경험하지 못한 엄청난 도전들에 직면하게 된다”며 “그가 대통령이 될 자격을 갖추고 있고 이미 그렇게 행동하고 있어 우리는 다행”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권자들이 자기에게 투표를 했든 그렇지 않든 간에 바이든은 모든 미국인의 최선의 이익을 위해 진심으로 자기의 일을 할 것”이라며 “모든 미국인이 그에게 기회를 주고 지지를 보내주길 권한다”고 격려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꼽히고 있다. 퇴임 이후에도 높은 인기를 누르는 오바마는 한때 바이든 후보의 대선 출마에 회의적인 입장이었다. 그러나 바이든이 민주당 경선에서 승기를 굳혀가자 4월 공식적으로 지지 선언을 했으며 핵심 경합주를 누비는 등 적극적인 유세로 바이든에게 힘을 보탰다. 오바마 임기 8년간 바이든은 부통령으로 함께했다.

오바마 부인 미셸 오바마 전 영부인도 이날 트위터로 바이든과 해리스에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제 친구 바이든과 우리의 첫 흑인 및 인도계 미국인 여성 부통령인 해리스가 백악관의 존엄성과 능력, 마음을 회복하기 위해 향하고 있다는 사실이 정말 기쁘다. 이는 우리나라가 절실히 필요로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역대 민주당 출신 대통령들도 일제히 축하 인사를 보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미국이 발언했고 민주주의가 이겼다”며 “이제 우리 모두에게 봉사하고 우리 모두를 하나로 모을 차기 대통령과 부통령이 있다. 조 바이든과 카멀라 해리스의 위대한 승리를 축하한다”고 감격에 찬 메시지를 트위터에 남겼다.

39대 대통령 지미 카터도 이날 성명에서 “나와 부인 로잘린은 민주당의 잘 운영된 선거운동과 그들이 우리나라에 가져다주는 긍정적 변화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클린턴과 카터 모두 축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바이든은 1977~81년까지 카터가 대통령으로 재직할 때 델라웨어를 대표하는 젊은 상원의원이었다. 바이든은 1990년대 클린턴 시절 상원 법사위원장에 올랐으며 스티븐 브레이너 연방대법관과 고(故)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대법관 등의 인사청문회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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