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아이폰12 효과에 ‘화색’…고가요금제 가입자 38% 늘어

입력 2020-11-0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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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도매대가 인하. (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알뜰폰 도매대가 인하. (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알뜰폰 업계가 아이폰12 출시 효과에 고가요금제 가입자가 크게 늘어나는 등 화색이 돌고 있다.

8일 알뜰폰 업계 1위 사업자인 KT엠모바일에 따르면 아이폰12가 출시된 10월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1주일간 롱텀에볼루션(LTE) 고용량 요금제 3종 신규 가입자가 10월 평균보다 38%가량 늘었다. 지난 8월 21일 갤럭시노트20 출시 이후 일주일간 신규 가입자가 전월 평균 대비 약 21% 늘어난 것보다 많은 수치다.

LG헬로비전 역시 아이폰12 출시 후 같은 기간 LTE 고가요금제 일평균 가입자가 10월 평균보다 31% 증가했다고 밝혔다. 갤럭시노트20 출시 일주일간 전월 평균 대비 일평균 가입자가 24% 늘었던 것과 비교해 소폭 많다.

업계는 최근 자급제 단말 수요가 늘면서 플래그십 단말이 출시될 때 늘어나는 경향이 있었는데, 아이폰은 전통적으로 자급제 단말 비중이 더욱 높아 알뜰폰 확대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5G 품질 논란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굳이 이동통신사에서 5G로 모바일폰을 개통하기보다 알뜰폰에서 저렴한 LTE 요금제를 선택하는 소비자가 는 것으로 해석했다.

알뜰폰 업체들은 아이폰12 출시 당시 이례적으로 자급제폰 구매 후 알뜰폰 가입 시 혜택을 제공하는 별도 프로모션을 하거나 전용 보험을 출시하는 등 적극적으로 소비자 늘리기에 나선 바 있다. U+알뜰모바일은 이달 중순 알뜰폰 업계 처음으로 아이폰 전용 보험 상품도 내놓기도 했다.

한편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5G 요금제에 대한 망 도매대가를 인하하면서 알뜰폰 업계의 5G 시장 확장에도 이목이 쏠린다. 알뜰폰 업계가 가입자 증가 추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5G 시장에서 안착하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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