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승리를 확정 지으면서 그의 공약은 물론 그간의 언행과 발언 등이 재조명되고 있다.
스피드광이자 올드카 마니아로 알려진 바이든 당선인은 여전히 1967년식 쉐보레 콜벳을 손에 쥐고 있을 만큼 올드카 마니아이자 스피드광으로 알려졌다.
앞서 바이든 당선인은 친환경 전기차와 녹색성장에 주목해오며 다양한 공약을 밝혀왔다.
민주당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11년에 2015년 사이 100만 대의 순수 전기차 시장을 구축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미국 전기차의 영토확장 의지까지 담고 있었다.
반면 2016년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으로 관련 정책은 유보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히려 강화됐던 연비규제를 완화하는 정책을 추진하는 등 오바마 대통령의 정책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고 나섰다.
대배기량 엔진을 얹은 픽업-트럭으로 점철되는 미국 자동차 산업의 보호를 위해 연비규제를 완화하자 친환경차와 순수 전기차의 설 자리는 점진적으로 좁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한 연비규제 완화정책이 통과되면 2030년까지 미국의 전동화차 시장 점유율이 3%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오기도 했다. 그만큼 트럼프 대통령은 화석연료 중심의 정책을 밀어 붙여왔다.
이와 달리 바이든 당선인은 “대통령으로 선출되면 전기차 시장 확산을 위해 두 배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공언해 왔다.
민주당 대선 후보로 경선을 통과한 그는 지난 8월 “자동차산업이 배터리 전기차로 이동할 수 있도록 전국에 50만 개의 충전소를 건설하겠다”라는 공약도 발표했다. 이를 바탕으로 “미국이 다시 자동차 산업을 다시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미국의 에너지 정책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이슈이기도 하다.
바이든 당선인은 올드카 마니아이자 스피드광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 선거캠프에서 SNS를 통해 공개한 1분 30초짜리 ‘콜벳 스팅레이’ 동영상 역시 이를 증명한다.
바이든 당선인은 부친에게 결혼 선물로 받은 1967년식 2세대 콜벳 스팅레이 모델을 여전히 보유 중이다.
공개된 영상에서 바이든 당선인은 “자동차는 상징적(Iconic)인 산업이다”라며 “나는 우리가 전기차로 이동함으로써 21세기에 다시 시장을 찾아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