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3주 연속 소폭 하락했다.
리얼미터가 9일 공개한 11월 1주 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가 긍정적이라는 응답은 전주보다 0.5%포인트(P) 내린 44.4%로 나타났다. 3주 연속 소폭 하락했다. 다만 9월 2주차 조사에서 45.6%를 기록한 후 9주 연속 40%대 중반에서 큰 차이가 없는 흐름이다.
국정수행 평가가 부정적이라는 응답은 전주보다 0.7%P 내린 50.9%를 기록했다. 수치가 소폭 하락하긴 했지만 여전히 50%대를 유지했다. 긍·부정 평가 격차는 5.8%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2%P) 밖이다.
지역별 긍정 평가는 서울이 2.4%P, 부산·울산·경남이 1.5%P 하락했다. 성별로는 남성에서 2.4%P, 나이별로는 50대에서 3.9%P, 60대에서 2.8P, 20대에서 1.5%P 줄었다. 특별한 점은 정의당 지지층에서 17.8%P의 지지층이 이탈한 사실이다. 민주당이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에서 후보를 낼 수 없도록 제한하는 당헌 규정을 개정하기로 한 영향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지지율도 소폭 하락했다. 전주보다 0.1%P 떨어진 34.7%다. 국민의힘도 0.9%P 하락해 28%를 기록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격차는 6.7%P로 3주 연속 오차범위 밖의 흐름이다.
그밖에 열린민주당 7%, 국민의당은 6.3%, 정의당은 5.2%를 기록했다. 기본소득당은 1.3% 시대전환 역시 0.8%로 나왔다. 기타 정당은 1.5%, 무당층은 15.2%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2일부터 6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0명을 대상으로 벌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P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