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 대학원 신입생 선발 과정에서 고위공무원 등 2명을 선발해달라는 취지의 청탁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전임 중앙대 총장을 수사 중이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지난달 형사8부(이환기 부장검사)에 중앙대 교수협의회(교수협)가 김모 전 중앙대 총장을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강요미수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배당하고 고발인 조사 등을 진행했다.
교수협은 김 전 총장이 2013년 경영대 무역물류학과 박사 과정 선발 당시 심사위원인 A 교수에게 `고위공무원 구모 씨 등 2명을 3등 이내로 만들어달라'는 내용의 청탁성 이메일을 보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김 전 총장에게 이메일을 받은 A 교수는 이런 청탁내용을 다른 심사위원 교수 2명에게 전달했으나 구 씨 등 2명은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각각 4등과 5등에 배정됐다. 그러나 선발 정원이 5명으로 늘면서 구 씨 등 2명 모두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