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언스, 330억 투자유치 성공…항암제 IDX-1197 개발 박차

입력 2020-11-0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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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홀딩스 계열의 신약개발 전문회사 아이디언스가 2019년 설립 이후 첫 번째 재무적투자자(FI) 자금유치에 성공했다.

아이디언스는 지난 6일까지 330억 원 규모의 투자금액이 확보됐고, 다음달 약속된 추가 투자금이 납입되면 총 400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가 완료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유안타인베스트먼트, TS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캐피탈, 서울투자파트너스 등 다수의 기관투자자가 참여했다.

회사는 이번에 확보된 투자금으로 미국 허가 임상시험 진입을 앞두고 있는 혁신신약 항암제 후보물질 ‘IDX-1197’의 임상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검토 중인 항암신약 파이프라인의 추가 도입 및 개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아이디언스는 현재 항암제 후보물질 IDX-1197의 임상1b2a를 전국 18개 임상시험센터에서 7개의 암종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곧 한국과 미국, 중국에서 위암 대상 항암화학요법과 IDX-1197의 병용치료 임상시험을 개시할 예정이다.

IDX-1197은 ‘PARP(Poly ADP-ribose polymerase)’란 효소의 작용기전과 암세포 DNA의 특성을 이용해 암을 치료하는 표적항암제 후보물질이다. 최신 비임상, 임상시험 결과에서 확인한 IDX-1197의 우월성 입증 데이터를 내년 미국암연구학회(AACR)과 미국암학회(ASCO) 등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도입을 앞두고 있는 후보물질들은 간암, 삼중음성유방암 등 미충족 수요가 높은 분야에서 신속한 개발을 통해 조기에 상업적 성과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원식 아이디언스 대표는 “아이디언스는 관계회사인 일동제약,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신약연구개발의 속도와 효율 측면에서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면서 “성공 가능성이 높은 우수 신약과제를 다수 확보하고 조기 기술수출과 임상개발을 병행하는 방법으로 안정적인 신약개발 사업모델을 확립한 이후 기업공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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