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앤디파마텍, 'NLY01' 신경염증 기반 녹내장 치료효과 입증

입력 2020-11-09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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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진행 중인 신약개발 회사 디앤디파마텍은 퇴행성 신경성 질환 치료 후보 물질 'NLY01'의 신경염증기반 녹내장 치료효과가 입증됐다고 9일 밝혔다.

미국 펜실베니아대학교 페렐만 의과대학 안과학 교수 치 추이(MD, PhD)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NLY01을 활용해 녹내장의 발병 기전을 밝히고 치료 효과를 입증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를 지난 3일 국제 저명 학술지 셀 리포츠(Cell Reports)에 게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대표적 안과 질환인 녹내장이 신경염증에 의해 발병되며, NLY01이 뇌 염증을 선택적으로 억제해 시신경세포를 보호하는 기전으로 녹내장의 근본적 치료가 가능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쥐를 활용한 녹내장 모델에서 신경염증으로 인한 망막신경절세포의 사멸을 억제함으로써 녹내장을 표적치료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최초로 확인한 것이다.

더불어 NLY01이 퇴행성 시신경 질환의 원인이 되는 신경염증을 원천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으로 기타 망막 질환들에 대한 잠재적인 치료요법도 될 수 있음을 입증하는 근거를 제시했다

이번 연구에는 디앤디파마텍의 자회사인 뉴랄리(Neuraly, Inc.)가 치료 후보물질 NLY01을 제공하며 공동 참여했다.

추이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신경염증이 퇴행성 뇌질환, 녹내장을 포함해 뇌와 눈에 영향을 미치는 퇴행성 질환의 핵심 병리기전임을 입증했다"면서 "NLY01이 새로운 녹내장 치료제로 개발될 수 있는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디앤디파마텍 연구·개발을 총괄하는 이슬기 대표이사는 "앞으로 진행될 펜실베니아 의과대학과의 후속 연구를 통해 NLY01이 다양한 퇴행성 신경계 망막질환에 대한 근본 치료제로 개발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NLY01은 뇌 신경염증 반응을 차단하는 새로운 기전으로 파킨슨병 및 알츠하이머성 치매에 대한 질병조절치료제로서 미국, 캐나다, 유럽에서 글로벌 임상 2상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글로벌 의약품 시장 조사기관인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 녹내장 치료제 시장은 연평균 6.1%의 성장률로 2027년 약 110억 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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