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외곽 거여동에 부는 리모델링 바람

입력 2020-11-09 17:1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거여 4‧5단지 이어 1단지도 추진 속도

서울 송파구 끝자락에 자리한 거여동에 아파트 리모델링 바람이 불고 있다. 구축 아파트 단지들이 잇달아 리모델링 사업에 들어가서다. 인근 위례신도시와 거여‧마천 뉴타운이 개발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동일 생활권 인프라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송파구 거여동 ‘거여4단지’는 최근 리모델링 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리모델링 추진위원회를 꾸려 단지 내 안내 현수막도 걸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주민동의서도 받고 있다.

추진위 관계자는 "현재 사업 초기 단계로 주민 동의율을 채우면 조만간 리모델링 사업설명회를 진행하고 수직증축 방식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수직증축 리모델링이란 기존 아파트 꼭대기층 위로 최대 3개층을 더 올려 짓는 것을 말한다. 총 가구 수의 15% 범위 안에서 가구 수를 늘릴 수 있다.

1997년 7월 준공한 거여4단지는 6개 동에 총 546가구(전용면적 40~60㎡)로 이뤄졌다. 용적률은 240%, 건폐율은 24% 수준이다. 지하철 5호선 거여역에서 도보 거리에 위치한 단지로, 인근에 위례신도시와 거마뉴타운이 조성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 내 상업시설 등 생활 인프라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리모델링 기대감에 매매가격도 오름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거여4단지 전용 50㎡형은 최근 7억9000만 원에 팔렸다. 직전 거래가7억3900만 원(9월 초)에서 5000만 원가량 오른 것이다. 이 단지 전용 60㎡형도 지난 6월 7억8000만~7억9000만 원대에서 9월 말 8억5000만 원으로 매매가격이 석달 새 6000만 원 넘게 올랐다.

▲위례서로 남위례~거여동 구간 왕복 4차로 공사현장 전경 (사진=SH공사)
▲위례서로 남위례~거여동 구간 왕복 4차로 공사현장 전경 (사진=SH공사)

1000가구 대규모 '거여1단지'도 리모델링 시동
거여5단지는 리모델링 추진위 공식 발족

거여4단지에 이어 1000가구가 넘는 ‘거여1단지’도 리모델링 사업에 뛰어들 태세다. 실소유주 중심으로 임시 추진위를 꾸려 리모델링 관련 활동을 진행해 왔는데, 이달 19일 입주민대표회의를 열어 공식적인 리모델링 사업 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1997년 11월 지어진 거여1단지는 6개 동에 총 1004가구(전용 40~60㎡) 규모의 대단지다. 용적률은 275%, 건폐율은 30% 수준이다.

앞서 거여5단지(1997년 준공, 총 605가구)는 지난달 말 리모델링 추진위를 발족했다. 현재 주민 동의율 확보에 분주한 추진위는 연내 리모델링 조합 설립 후 내년 상반기 시공사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국내보다 낫다"…해외주식에 눈 돌리는 대학생 개미들 [데이터클립]
  • "웃기려다가 나락"…'피식대학'→'노빠꾸 탁재훈'이 보여준 웹예능의 퇴보 [이슈크래커]
  • K-푸드, 수출 주역으로 '우뚝'…10대 전략산업 넘본다 [K-푸드+ 10대 수출 전략산업②]
  • "서울 집값·전세 계속 오른다"…지방은 기대 난망 [하반기 부동산시장 전망①]
  • 줄줄 새는 보험료…결국 가입자 '쥐어짜기' [멍든 실손개혁下]
  • 피겨 이해인 "미성년 성추행 사실 아냐…부모님 반대로 헤어진 후 다시 만나"
  • 단독 “1나노 공정 준비 착착”…삼성전자, ‘시놉시스’와 1나노 IP 협업 진행 중
  • 셔틀버스 ‘만원’, 접수창구 순조로워…‘무기한 휴진’ 세브란스병원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06.27 14:3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903,000
    • -1.06%
    • 이더리움
    • 4,759,000
    • -0.04%
    • 비트코인 캐시
    • 528,000
    • -1.12%
    • 리플
    • 659
    • -1.35%
    • 솔라나
    • 191,900
    • -0.31%
    • 에이다
    • 534
    • -2.55%
    • 이오스
    • 801
    • -1.11%
    • 트론
    • 173
    • +0%
    • 스텔라루멘
    • 126
    • -2.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050
    • -1.97%
    • 체인링크
    • 19,400
    • -2.85%
    • 샌드박스
    • 465
    • -1.0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