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시대, 리스크 자산에 훈풍…유로·호주달러 거래 뛰어드는 트레이더들

입력 2020-11-09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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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예측 가능성 상승→세계 무역 활성화로 구조적 달러 약세·美 정세 혼란 지속될 가능성도

▲달러 대비 유로화 추이. 8일(현지시간) 기준 1.1997달러. 출처 블룸버그통신
▲달러 대비 유로화 추이. 8일(현지시간) 기준 1.1997달러. 출처 블룸버그통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이끄는 차기 정부는 위험 자산 투자에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대선에서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승리가 확정 지어진 이후 트레이더들은 달러 대비 상승하고 있는 유로, 호주달러 등의 거래에 다시 뛰어들고 있다. 단순히 미국 대선의 불확실성이 걷혔기 때문만이 아니라, 바이든 정권 출범 이후 리스크가 높은 자산이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중론이기 때문이다. 정책의 예측 가능성이 커지면서 세계 무역이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되며, 상·하 양원에서의 다수당이 다른 트위스트 의회로 규모가 억제될 수는 있지만 향후 경기 대책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세계 최대 재무설계자문기업 드비어그룹의 니겔 그린 최고경영자(CEO)는 “민주당이 바라는 3조 달러 규모의 추가 경기부양책 실현은 난항을 겪을지도 모르지만, 어느정도 규모의 패키지가 성사될 가능성은 크다”며 “이는 시장에 활력을 더하고, 투자자들은 더 광범위한 경제 회복에 대해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인 미국의 지속 가능하고도 장기적인 성장은 세계 경제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불러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독일의 핀테크 기업 NAGA의 자밀 아흐마드 투자전략디렉터는 “구조적으로 달러 약세가 이어질 것이며, 이는 세계 통화가 당분간은 상승세에 있을 것이라는 점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지난주에 있었던 급등세가 이어질 가능성은 적다”며 “현 트럼프 대통령이 싸우지 않고 패배를 받아들일 것 같지는 않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미국 내 정세의 향방을 우려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전날 승리 선언 연설에서 “분열이 아닌 단합을 추구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면서, 신속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질서 있는 정권 이행을 확약했다. 다만 내년 1월 20일 바이든이 취임하기 전까지는 트럼프 대통령의 잔여 임기가 남아 있어 그때까지 혼란이 계속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투표에 광범위한 사기 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몇 개의 주에서 선거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는 등 대선 불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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