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은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 페루 최대의 상업은행인 BCP(Banco de Credito del Peru)과 5000만달러 규모의 수출신용공여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BCP는 우리나라 상품 및 서비스를 수입하는 페루 수입업자들에게 5000만달러 한도로 금융을 지원하게 된다.
이번 계약은 최근 페루에서 한국산 자동차와 전자제품 수요가 급증하면서 국내 기업의 페루 수출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앞으로 BCP가 우리나라 상품이나 서비스를 수입하는 페루 수입업자에게 금융 지원을 해줌으로써 페루 업체들이 한국산 소비재는 물론 자원개발과 SOC 건설 사업을 위한 플랜트와 기자재를 구매할 수 있는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페루는 국제 원자재가격 강세와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등으로 2007년 이후 연 9% 수준으로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국가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이번 계약 체결로 내구소비재뿐 아니라 자원개발과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사업을 위한 한국산 플랜트, 기자재를 구매할 수 있는 금융여건이 개선될 것"이라며 "우리기업의 수출도 확대될 것"으로 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