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라컴퍼니 등 5개 스타트업, 온라인으로 엔젤투자자 만났다

입력 2020-11-09 18:27 수정 2020-11-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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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9회 엔젤리더스포럼 개최

스타트업 다섯 곳이 엔젤 투자자들과 온라인으로 만났다.

한국엔젤투자협회는 9일 ‘제9회 엔젤리더스포럼’ 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우주라컴퍼니, 뮤토랩스, 엘에이알, 커넥트브릭, 현대에이아이티 등 다섯 개 스타트업이 참석해 기업설명회(IR)를 열었다.

우주라컴퍼니는 고양이용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웨어러블 장치인 ‘캣모스(CATMOS)’를 소개했다. 심용주 우주라컴퍼니 대표는 국내 유명 고양이 행동 연구 전문가다. 그는 “고양이의 건강을 맨눈으로 파악하기는 불가능에 가깝고,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은 비싼 진료비를 내고 고양이 진료를 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를 막기 위해 우주라컴퍼니는 캣모스를 개발했다. 이 기기는 고양이의 활동 및 진단데이터를 수집해 이를 고유 시스템을 통해 분석하고, 그 데이터를 머신러닝한다. 고양이의 활동량이나 수면 패턴 등에서 특이점이 발견되면 이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고양이 주인에게 알려준다. 이를 통해 활동성 저하, 보행 질환, 위장질환, 구강질환 등 신체적 증상뿐만 아니라 오버그루밍, 정형 행동, 과도한 경계심 등 정신적 증상까지도 진단할 수 있다.

심 대표는 “그동안 펫 웨어러블 기기들은 너무 많은 기능을 담고 있고 행동학보단 수의학적으로 접근했단 패착 요인이 있다”며 “캣모스는 이를 해결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뮤토랩스는 국내 최초로 유리 및 세라믹 3D프린팅을 통해 복잡형상 난가공 소재를 대체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반도체 등 첨단산업의 주요 소재로 사용되는 세라믹은 소재 특성 상 공정시간이 길고 가공비용이 높아 설계 자유도가 낮았다. 따라서 복잡한 형상의 부품을 만들기가 힘들었다.

뮤토랩스는 3D 프린팅을 통해 설계 자유도를 높이고 가공비용을 감축하기로 했다. 특히 ‘산업의 꽃’이라고 불릴 정도로 거의 모든 산업이 사용하는 첨단절삭공구를 공략하고 있다. 수만 개의 모델이 존재해 3D 프린팅에 적합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세라믹 소재의 반도체용 PECVC 부품도 있다. 금형 단가가 높은 기존 프레스 성형법과 달리, 해당 부품을 3D 프린팅으로 제작하면 소량 다품종 제작도 가능하다.

황 대표는 “현재 세계 절삭공구 시장 규모는 점차 커지는 추세”라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5년간 1300억 원 규모의 매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음으론 친환경 소재를 발굴ㆍ개발해 친환경 신발을 제조하는 엘에이알(LAR)이 발표에 나섰다. 계효석 엘에이알 대표는 “친환경 신발 시장은 거부할 수 없는 트렌드”라고 소개했다. 최근 소비자들이 점점 환경을 의식한 소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엘에이알은 한국의 첫 번째 친환경 신발 브랜드로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엘에이알 신발은 친환경 소재로 제작됐다. 자투리 가죽을 재활용했고 코르크나무 껍질로 내부 솔, 페트병으로 신발 끈을 제작한 점이 특징이다. 신발이 1만 켤레의 지속가능성을 보유한 셈이다. 특별한 소재로 제작됐지만 280g으로 다른 신발 대비 가벼워 착화감도 좋다.

친환경 흐름에 맞춰 올해 엘에이알은 롯데와 ‘프로젝트 루프(Loop)’ 컬래버레이션도 진행했다. 엘에이알은 이를 바탕으로 국내 최초로 페트병 재활용 기술을 국내화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계 대표는 “엘에이알은 한국의 첫 번째 친환경 신발 브랜드로서 사람들이 더 나은 세상을 위해 행동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다음으로는 인테리어 관련 스타트업 커넥트브릭이 회사를 소개했다. 커넥트브릭은 ‘프로 컨슈머’를 위해 자재를 전문으로 배달하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른바 ‘반셀프’ 인테리어 방식을 도입해 새로운 인테리어 시장을 구축하겠단 포부다.

커넥트브릭 서비스를 이용하면 소비자는 타일을 선택하고 패키지로 배송까지 받을 수 있다. 원한다면 가장 적절한 시공업체와 연결하는 ‘옵션’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타겟 이용자는 비용을 절감하려 하는 신혼부부들 등이다.

장홍석 커넥트브릭 대표는 “커넥트브릭 서비스를 이용하면 일반 인테리어 서비스 대비 최소 2.6배 저렴한 가격에 타일 시공이 가능하다”며 “현장을 아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스타트업인 만큼 끼어 있는 ‘거품’을 제거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 발표 기업은 현대에이아이티다. 현대에이아이티는 재난발생시 주요 장비 보호를 위한 장치를 개발 및 제조하는 기업이다.

대표 제품은 지진대비 바닥재 중 내진 악세스 플로어다. 이 제품은 3축 방향의 지진력에 대응할 수 있고, 재난 방재 솔루션을 탑재한 점이 특징이다. 국가재난정보시스템(NDMS)과 연계해 종합적인 재난 대비가 가능하다.

최용덕 현대에이아이티 대표는 “각종 인증을 통한 조달 등록으로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기술을 개발해 국내외 조달부터 민간기업까지 판매하고 있으며, 매출목표는 2025년까지 250억 원으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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