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글로벌 원유 수요 증가 기대감에 폭등...WTI 8.5%↑

입력 2020-11-10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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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 유가가 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관련 긍정적인 소식에 글로벌 원유 수요 증가 기대감이 커지면서 폭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일 대비 3.15달러(8.5%) 상승한 배럴당 40.29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함께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효과가 90% 이상이라는 중간 결과가 발표됐다.

화이자는 이날 3상 임상시험 참가자 중 코로나19에 감염된 94명을 분석한 결과, 자사 백신이 코로나19 예방에 90% 이상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것으로 그동안 과학자들은 최소 75% 이상의 효과를 가진 코로나19 백신을 기대해왔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50∼60% 정도만 효과적인 백신도 그런대로 괜찮다고 밝혔었다.

비록 중간 결과이기는 하지만 90% 이상의 효과는 일반 독감 백신의 두 배에 가깝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독감 백신은 감염 위험을 40∼60% 낮춰준다.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홍역 백신(93% 효과)만큼 예방 효과가 강력하다는 뜻이다.

예상을 뛰어넘은 코로나19 백신 효과 소식은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특히 항공사, 관광업 등 그동안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업종들이 폭등세를 기록했다. 백신 개발로 여행 수요 증가 기대감에 크루즈 운영사 카니발 39.2%, 사우스웨스트항공 9.6%, 월트디즈니 11.88% 각각 폭등했다.

글로벌 원유 수요 증가 기대감도 커졌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주요국이 봉쇄조치에 나서면서 경제 위축에 글로벌 원유 수요도 둔화할 것이란 우려가 커져왔다.

크레이그 얼람 오안다 선임 시장 분석가는 “유가는 팬데믹에 따른 수요 충격에 끔찍한 한 해를 보냈고, 한때 마이너스로 떨어지기도 했다”며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제공하는 백신에 따라 유가도 더 오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부 장관의 생산량 감축 계획 수정 가능성 발언도 국제 유가 폭등세를 거들었다.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은 주요 산유국 연합체인OPEC플러스(+)가 회원국 합의가 있다면 생산량 계획이 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OPEC+는 1월 생산량 감축 계획을 하루 770만 배럴에서 570만 배럴로 낮출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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