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조선이 글로벌 선박 수주 시장에서 중국을 꺾고 4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10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104만CGT(30척)이다.
국가별 수주량은 한국 72만CGT(13척, 69%), 중국 25만CGT(11척, 24%), 핀란드 3만CGT(1척, 3%) 순이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7월 이후 4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누계 기준 글로벌 선박 발주량은 1156만CGT로 작년 같은 기간(2240만CGT)의 52% 수준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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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종별로 살펴보면 S-Max급 유조선의 발주량(23척)은 작년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초대형 유조선(18척), A-Max급 유조선(28척)의 발주량은 30% 이상 감소했다. 특히 컨테이너선 발주량(1만2000TEU, 9척)은 전년 동기 대비 58% 줄어들었다.
지난달 전 세계 수주잔량은 9월 말 대비 소폭 감소한 6434만CGT를 기록했다. 이는 2003년 12월(6593만CGT) 이후 최저치이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2431만CGT, 36%)에 이어 한국(1902만CGT, 28%), 일본(859만CGT, 13%) 순이다.
지난달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지난달보다 1포인트 떨어진 126포인트이다.
선종별 선가 추이를 살펴보면, S-max 유조선(5600만 달러)과 LNG선(17만4000㎥, 1억8600만 달러)은 지난달과 같다.
초대형 유조선(8500만 달러)과 A-max 유조선(4600만 달러)은 각각 100만 달러씩 하락했다. 컨테이너선(1만3000~1만4000TEU) 역시 1억800만 달러에서 1억550만 달러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