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이 1월 합병 이후 분기 기준 처음으로 3개 부문 모두 영업흑자를 기록했다.
한화솔루션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4284억 원, 영업이익 2332억 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0.1%, 35.7% 늘어난 수준이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24.1%, 81.5%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2009년 이후 최대인 9.6%를 달성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케미칼 부문은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7%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66.8% 증가했다.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저가 원료 투입 효과가 이어진 데 더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일회용품 수요가 늘면서 PVC(폴리염화비닐), PO(폴리올레핀) 등 제품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다.
큐셀 부문은 같은 기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4%, 47% 줄었다.
미국ㆍ유럽 등 주요 태양광 시장의 수요 회복세로 모듈 판매량은 늘었지만, 주요 원자재(웨이퍼, 은, 유리 등) 등의 가격 상승 영향으로 이익은 줄어들었다.
첨단소재 부문에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1.4%, 860%씩 늘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생산 증가에 따라 부품 수요가 회복했고, 주요 스마트폰 업체의 신제품 출시로 전자소재 사업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흑자 전환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4분기에는 케미칼 부문은 저가 원료 투입 효과가 이어지지만 정기 보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줄 수 있다"며 "큐셀 부문은 태양광 모듈 판매량 증가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