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열차’ 하이퍼튜브, 시속 1019㎞ 달성…음속에 한 발짝

입력 2020-11-11 08:2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철도연이 개발 중인 최고시속 1200㎞의 하이퍼튜브 개념도. (사진제공=한국철도기술연구원)
▲철도연이 개발 중인 최고시속 1200㎞의 하이퍼튜브 개념도. (사진제공=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판 하이퍼루프인 ‘하이퍼튜브’가 시속 1019㎞ 달성해 음속(1220㎞/h)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철도연)은 독자 개발한 축소형 튜브 공력시험장치에서 하이퍼튜브 속도시험을 해 진공상태에 가까운 0.001 기압 수준에서 시속 1019㎞의 속도를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철도연은 앞서 9월 아진공 상태에서 공력 주행시험을 본격화하면서 시속 714㎞의 속도를 기록했다.

이번 시험의 성공으로 아진공 튜브 내부에서 비행기보다 빠르게 주행하는 하이퍼튜브의 주행특성을 세계 최초로 실험으로 규명함으로써 하이퍼튜브의 기본설계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미국이나 유럽을 다니는 국제선 항공기의 경우 800~1000㎞/h의 속도로 비행한다.

하이퍼튜브 공력시험장치는 17분의 1 규모로 제작됐으며, 하이퍼튜브 차량, 차량을 초고속으로 주행하게 하는 발사부, 아진공 튜브와 제동부 등으로 구성됐다. 철도연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이 장치는 차량 속도 100~1000㎞/h 이상, 튜브 내 압력 0.1~0.001 기압 이하의 범위에서 필요한 조건으로 다양한 주행시험이 가능하다.

철도연은 아진공 초고속 공력시험장치뿐만 아니라 하이퍼튜브 차량의 엔진에 해당하는 핵심 장치인 초전도전자석과 추진장치, 그리고 차량의 초고속 주행 안정화 장치 등 하이퍼튜브의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향후 하이퍼튜브를 구현하기 위한 시제 차량을 개발하고 테스트베드를 이용한 성능 검증을 위해, 하이퍼튜브 실증 연구 사업 등을 기획 중이다.

나희승 철도연 원장은 “하이퍼튜브는 지역통합을 가속하는 초고속 육상교통 신기술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초연결 미래사회를 앞당기게 될 것”이라며 “해외와의 차별화된 기술혁신으로 한국판 뉴딜을 위한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하이퍼튜브 기술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하이퍼튜브 주행시험을 위한 17분의 1 축소형 아진공 튜브 공력시험장치. (사진제공=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하이퍼튜브 주행시험을 위한 17분의 1 축소형 아진공 튜브 공력시험장치. (사진제공=한국철도기술연구원)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롯데백화점, ‘노조 조끼 제지’ 논란에 “당사자에 사과, 매뉴얼 재정립할 것”
  • 하반기 서울 청약 경쟁률 평균 190대 1인데...청약통장 ‘탈주’는 한달새 3.7만명↑
  • 대통령실 "캄보디아 韓피의자 107명 송환…초국가범죄에 단호히 대응"
  • 주말 대설특보 예고…예상 적설량은?
  • 李대통령 "형벌보다 과징금"…쿠팡, 최대 1.2조 과징금도 가능 [종합]
  • 환율 불안 심화 속 외국인 채권 순유입 '역대 최대'…주식은 대규모 순유출
  • 알테오젠 웃고, 오스코텍 울었다…주총이 향후 전략 갈랐다
  • 오늘의 상승종목

  • 12.1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900,000
    • -1.54%
    • 이더리움
    • 4,614,000
    • -4.27%
    • 비트코인 캐시
    • 867,500
    • +0.87%
    • 리플
    • 3,022
    • +0.1%
    • 솔라나
    • 198,400
    • -2.51%
    • 에이다
    • 612
    • -2.39%
    • 트론
    • 410
    • -1.44%
    • 스텔라루멘
    • 358
    • -1.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29,500
    • -0.97%
    • 체인링크
    • 20,450
    • -1.54%
    • 샌드박스
    • 198
    • -3.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