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의 강력한 대권 주자로 떠오르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넘어섰다.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는 11일 여야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에 대한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그동안 다른 여론조사에서 1위와 2위를 다투던 이 대표와 이 지사는 각각 22.2%와 18.4%로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윤 총장이 24.7%로 1위에 올라섰기 때문이다.
윤 총장 지지율은 특히 보수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보수 성향이 있는 사람 중 34.7%가 윤 총장을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자는 62.0%, 국민의당 지지자는 31.9%로 나왔다. 진보 정당에선 정의당 지지자 13.9%, 민주당 지지자 4.8% 등 낮게 나타났다.
나이별로는 60대 이상에서 31.8%를 기록했다. 청년층인 18~29세에서 25.5%로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
지역별로는 충청에서 33.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외 보수 지역으로 분류되는 부산·울산·경남은 30.4%, 대구·경북은 27.3%를 기록했다. 인천과 경기에선 26.4%, 서울은 22.0%로 나타났다. 다만 진보 진영으로 분류되는 호남에선 7.3%에 그쳤다.
반면 이낙연 대표는 호남(56.1%)과 강원(36.8%)을 제외하면 대부분 지역에서 20%를 넘지 못했다. 이 지사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번 조사는 쿠키뉴스 의뢰로 한길리서치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전국 만18세 이상 유권자 1022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3.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