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와 자회사 폴스타가 효과적인 전동화 전략을 통해 유럽연합(EU)이 규정한 2020년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볼보자동차그룹은 포드와 풀링(pooling)협약을 통해 잔여 탄소 배출권 거래를 결정했고, 이를 통해 발생한 수익은 추후 새로운 친환경 기술 프로젝트에 다시 투자할 계획이다.
볼보자동차는 전면 전동화를 선언한 최초의 완성차 제조사다. 이미 올해 1분기에는 유럽 전체 판매량 4분의 1 이상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로 판매해 IHS가 발표한 유럽 PHEV 프리미엄 브랜드 1위에 올랐다.
2025년까지는 전 세계 판매의 50%를 순수 전기차, 나머지를 하이브리드로 구성한다는 목표 아래, 올 하반기 판매를 시작한 XC40 리차지(Recharge)를 시작으로 다양한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볼보자동차의 전동화 전략은 2040년 기후 중립 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배기가스 배출 문제를 넘어 제조 네트워크와 운영, 공급망, 자재의 재활용과 재사용을 통한 탄소 배출 문제까지 포괄한다.
볼보자동차는 이를 위한 첫 번째 가시적인 조치로 2025년까지 2018년 대비 자동차당 배기가스 배출을 50% 감소하는 것을 포함해, 자동차 라이프사이클 주기당 탄소 배출량을 40%까지 줄여나갈 계획이다.
하칸 사무엘손(Hakan Samuelsson) 볼보자동차 CEO는 “볼보자동차그룹의 미래는 전동화에 있고, 구체적인 행동을 통해 이를 실천하기 위해 회사를 변화시키고 있다”라며 “이번 CO2 감축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는 것은 우리의 전략이 사업과 지구를 위한 것임을 증명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