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사장 "한국 시장에 남고 싶어…노조와 대화 필요"

입력 2020-11-1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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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닉 시뇨라 사장 "수출 경쟁력이 관건"…르노삼성, 내달부터 XM3 유럽 수출 물량 생산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왼쪽)과 박종규 노조위원장이지난해 6월 24일 부산 강서구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2층 대강당에서 열린 상생 선언식에 참석해 선언문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왼쪽)과 박종규 노조위원장이지난해 6월 24일 부산 강서구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2층 대강당에서 열린 상생 선언식에 참석해 선언문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이 한국 시장을 떠나고 싶지 않다며 이를 위해선 노조와 관계를 잘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뇨라 사장은 11일 경기 가평에서 열린 '뉴 QM6'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취재진을 만나 "논쟁이 지속된 시기가 있었지만, 르노삼성차는 한국 시장에 남아 있고 싶다"라며 "그건 르노삼성 모든 임직원에게도 필요한 부분"이라 밝혔다.

그는 "그래서 노조와의 대화가 필요하고, 관계를 잘 유지하는 것이 핵심적"이라며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원활하게 협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수출 경쟁력이 관건이다. 프랑스 고객이 한국에서 생산했다는 이유로 더 비싼 차를 구매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시뇨라 사장은 "해외시장을 공략하려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라며 "올해 수출물량이 적었고 르노삼성이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모든 역량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도 했다.

르노삼성은 내달부터 부산공장에서 XM3 유럽 수출 물량을 생산한다. 가솔린 모델부터 생산하고, 내년부터는 하이브리드(HEV) 모델도 부산공장에서 생산해 유럽에 수출할 예정이다.

르노삼성 노조는 최근 차기 지도부를 뽑는 선거에서 강경 성향의 박종규 현 위원장을 선출했다. 노조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기본급 7만1687원 인상(4.69%) △700만 원 일시금 지급 등을 요구하며 사 측과 협상을 이어왔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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