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거래일 달리며 역대 최고 기록 갈아치운 코스피, 어디까지 갈까?

입력 2020-11-12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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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코스피 마감 지수(사진=한국거래소)
▲11일 코스피 마감 지수(사진=한국거래소)
코스피가 8일 연속 상승 랠리를 펼치며 29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이 기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이어지며 추가 상승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날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33.04포인트(1.35%) 오른 2485.87로 장을 마쳤다.

2018년 5월3일(2487.2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코스피가 2500선을 넘은 것은 그해 5월 2일(2505.61)이 마지막이다. 이같은 상승세에 힘입어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은 1700조 원을 돌파(1703조9460억 원)하며 역대 1위에 올랐다.

이에 국내 증시 양대 시장인 코스피와 코스닥의 시가총액은 각각 1703조 원, 328조 원으로 2032조 원을 넘어서며 22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직전 시가 총액 최고치는 지난 2018년 1월29일의 2019조 원이다.

코스피가 8거래일 연속 상승한 것은 지난 9월25일부터 10월12일까지가 마지막이지만 이번 상승세의 힘이 훨씬 거센 모양새다. 이번 랠리의 동력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다. 이 기간 외국인은 3조3156억 원 순매수했고 기관도 1조7727억 원 매수 우위를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5조217억 원 순매도했다.

이번 랠리 동안 코스피 상승률만 9.65%에 달한다. 이같은 상승세의 배경은 미국 대선 불확실성 해소 및 백신 개발 가시화 등에 따른 글로벌 경제 회복 기대감이 위험자산으로의 자금 유입을 가속화시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8일 동안 원화가치 상승률이 2.21%로, 원달러 환율은 지난 2018년 12월4일(1105.3원) 이후 최저치인 1110원까지 떨어졌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신흥국 통화가치 절상폭이 확대되며 최근 아시아 국가 중심으로 대규모 외국인 매수 자금 유입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원화가치는 2년 내 최고치를 기록하며 11월 이후 대규모 외국인 자금 유입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환율 변화가 주식시장 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NH투자증권이 지난 2012년 이후 코스피지수가 10% 이상 상승했던 8차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이 많이 내릴수록 외국인 매수가 늘어나면서 코스피지수는 크게 올랐다.

하지만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만큼 단기 조정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것이 증시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외국인 수급에 대한 부담으로 매물 출회 가능성이 높을 전망이다”면서 “미국 대선 결과 바이든 후보의 당선으로 전세계 보호무역주의가 완화할 수 있다는 전망에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추정하는데 이는 한국을 비롯한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가에겐 긍정적이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미 대선 결과에 따른 증시 흐름이 바뀐 양상이 뚜렷하고 연말 배당향 자금 유입이 기대되는 만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유동시가총액 기준 배당수익률은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하지만 간과할 수 없는 수준(1.33%)이고 또한 삼성전자 특별배당 기대감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는 점은 연말로 갈수록 현물의 상대적 매력을 키울 요소”라면서 “가능한 투자전략은 코스피200 비중을 늘리고 동시에 코스닥150 비중을 축소하는 것인데 코스피와 코스닥의 높은 상관관계를 고려할 경우 지수 방향성과 크게 무관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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