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입주경기 전망 ‘흐림’…“입주 여건 악화 계속”

입력 2020-11-12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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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입주경기실사지수 (표=주택산업연구원)
▲2020년 11월 입주경기실사지수 (표=주택산업연구원)

전국 78.3ㆍ서울87.7 등

전국 입주경기가 가을 이사철에도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11월 전국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가 78.3으로 지난달보다 3포인트(P)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달 HOSI는 이사철 수요와 전세수급 차질 속에 입주물량까지 줄어 주요 광역시 전망치는 올랐지만 전국 전망치는 여전히 70선에 머무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달 입주 예정물량은 2만5995가구로 전월 대비 4008가구 증가했지만 3년 기준 월평균 입주물량 3만4114가구에는 못 미쳤다.

HOSI는 주택 공급자가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인 아파트 단지의 입주 여건을 종합 판단하는 지표다.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입주 여건이 양호함을 의미하고, 미만이면 나쁘다는 뜻이다.

지역별 전망치는 세종이 94.4로 유일하게 90선을 기록했다. 부산(89.2)과 경기(89.1), 인천(88.2), 서울(87.7), 대구(87), 대전(85.7) 등이 80선을 기록했다.

이달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전국 41개 단지 총 2만5995가구로 집계됐다. 이 중 민간 단지 물량은 2만2645가구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수도권에서 1만5083가구가 입주자를 맞는다. 지방에서는 1만912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지난달 HOSI 실적치는 70.7로 전월 대비 6.3P 감소했다. 주택거래량이 감소하면서 일부 지역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전국 실적치는 70선을 유지했다.

주산연은 “전세수급 차질과 입주물량 감소로 일부 지역의 입주경기전망이 소폭 개선될 전망이지만 전반적으로 이달 역시 입주여건 악화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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