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LG유플러스, 진화한 ‘아이들나라’로 홈스쿨링 시장 잡는다

입력 2020-11-12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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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러닝과 제휴…아이 전용 리모콘 ‘놀이펜’도 출시

▲미취학 아동들이 ‘U+아이들나라’로 학습하고 있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
▲미취학 아동들이 ‘U+아이들나라’로 학습하고 있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

월 이용자 수 150만 명을 넘긴 LG유플러스의 유ㆍ아동 전용 미디어 플랫폼 ‘U+아이들나라’가 청담러닝과 손잡고 또 한 번 도약을 모색한다.

12일 LG유플러스는 ‘U+아이들나라 4.0’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U+아이들나라 4.0은 전문 영어교육기관인 청담러닝과의 제휴해 영어 홈스쿨링 프로그램 제공한다. 청담러닝 전문 커리큘럼 적용한 큐레이션 ‘오늘의 영어’, 리모콘 ‘놀이펜’ 출시, 맞춤형 추천 콘텐츠 등 기존 3.0에서 더 진화한 서비스를 선보인다. 정식 출시는 이달 16일이며, IPTV뿐 아니라 모바일과 태블릿PC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기존 아이들나라 고객도 업데이트를 하면 4.0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놀이펜’, 홈스쿨링 책자 등은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2017년 여름 처음 출시한 ‘U+아이들나라’는 출시 3년이 넘은 현재 월 이용자 150만 명을 넘어섰다. TV와 모바일을 합친 규모다. 류창수 LG유플러스 홈상품그룹장(상무)은 “아이들나라 출시 뒤 매해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하고 있다”며 “4.0 출시 뒤에도 이 같은 성장세가 지속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U+아이들나라 4.0’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변화한 환경을 적극 반영했다. 홈스쿨링이 대세가 되면서 생기는 ‘운동 부족’, ‘영상 편식’ 등의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목표다. 문현일 LG유플러스 IPTV상품담당은 “올해 교육 시장의 화두는 ‘언택트’”라고 정의했다. 이어 “비대면 홈스쿨링이 중요한 시기에 부모들은 이전과는 다른 고민을 한다”며 “홈스쿨링으로 전문적인 교육이 어려운 점에 더해 운동 부족과 영상 편식 등의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U+아이들나라 4.0 출시와 함께 선보이는 아이 전용 리모콘 놀이펜은 모션 인식이 가능하다. 놀이펜은 가속도 및 방향을 측정하는 6축센서를 탑재해 아이들이 실내에서 스스로 율동 게임 ‘U+tv 생생댄스’를 즐길 수 있게 했다. ‘U+tv 생생댄스’는 유튜버 어썸하은이 동요에 맞춰 추는 율동 10편과 1억 뷰를 기록한 바다나무 영어댄스 10편 등 총 20편으로 구성됐다.

LG유플러스는 KT가 2018년 선보인 디지털 학습기기 ‘기가지니 세이펜’보다 놀이펜이 더 경쟁력이 있다고 밝혔다. 기가지니 세이펜 서비스는 세이펜을 전용도서에 갖다 대면 기가지니에서 관련 영상과 음성 학습 콘텐츠를 제공한다. 문현일 IPTV상품담당은 “놀이펜은 LG유플러스가 자체 제작한 제품으로 리모콘 기능 외에 영상펜 기능, 양방향 율동을 위한 모션 인식 기능 등 다기능 리모컨이라는 점이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놀이펜을 이용하면 도서와 관련된 영상을 자동으로 재생할 수도 있다. 디지털 코드를 입힌 도서와 IPTV가 모두 연동돼 펜으로 연계 도서를 누르면 TV 화면에 해당 콘텐츠가 재생된다. 도서 커버를 누르면 콘텐츠 처음부터, 중간 페이지를 누르면 해당 부분부터 시청할 수 있다. 놀이펜은 청담어학원의 ‘파닉스 콘서트’, ‘핀덴 잉글리시’, ‘옥스포드리딩트리’ 등 프리미엄 영어교재 영상 336편에 인기 학습형·놀이형 콘텐츠 90편으로 구성된 보드판과 연동된다. LG유플러스는 콘텐츠를 지속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U+아이들나라 4.0’의 ‘영어유치원’은 16주간의 커리큘럼을 적용한 ‘오늘의 영어’ 서비스를 선보인다. 아이맞춤형 홈스쿨링 플랫폼으로 아이는 레벨별, 주차별 제공되는 콘텐츠를 반복적으로 듣고 시청하며 단계적인 학습이 가능하다.

이동훈 청남러닝 대표는 “LG유플러스 아이들나라는 150만 이상의 월 이용자를 보유한 파트너로 양사가 함께 하면 홈스쿨링 시장을 공동으로 개발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며 협력 배경을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홈스쿨링 플랫폼으로 태블릿 PC나 모바일보다 TV가 더 적합하다고 밝혔다. 문현일 IPTV상품담당은 “태블릿PC나 모바일은 아이들이 직접 화면을 터치해 유해한 콘텐츠나 광고에 노출될 수 있다”며 “TV는 리모콘으로 조작해 부모가 통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는 ‘키즈맘’ 고객의 중요성이 크기 때문에 IPTV 키즈 콘텐츠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류창수 상무는 “교육열을 생각할 때 키즈맘은 가입자 유치, 리텐션(고객 유지), 사업확장 등에서 매우 중요한 고객군”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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