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스완 소속사, 혜미 사기 의혹에 사과문 "유일하게 남은 라니아 멤버…불미스러운 일 죄송"

입력 2020-11-12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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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디알뮤직)
(사진제공=디알뮤직)

블랙스완 소속사 DR뮤직 측이 사과문을 게재하며, 혜미 사기 의혹으로 인한 잡음에 사과했다.

DR뮤직은 12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영문과 한국어로 된 사과문을 게재하며, 멤버 혜미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사과했다.

소속사는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 "앞서 회사의 입장에 대해 어느 정도 밝히긴 했지만 이유가 어찌 되었던 혜미의 관리 감독에 철저하지 못했던 저희 모두가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앨범 활동이 끝나기도 전에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 회사로서는 그저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혜미의 계약 여부와는 상관없이 이 사건에 관한 법적 대응을 철저하게 하여 시시비비를 가릴 생각이다. 또한 이 사건과 전혀 연관은 없지만 큰 피해를 입게 된 모든 분들의 실추된 이미지를 조금이라도 회복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소속사는 이어 "사건의 진위 여부는 향후 법정에서 밝혀질 것"이라며 "라니아를 응원해 준 팬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리며, 또한 갑작스럽게 예상치 못한 일을 겪어 의기소침해있는 블랙스완 멤버들에게 변함없는 응원과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앞서 혜미는 5000만 원대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았다며, A 씨로부터 사기 혐의로 고소당했다. A 씨는 혜미에 대해 '생활비 등 명목으로 약 5000만 원에 이르는 금액을 빌려줬으나, 이를 갚지 않은 채 연락을 끊었다'라며 최근 수원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혜미는 소속사를 통해 "오히려 A 씨가 숙소인 오피스텔에 와서 술을 마시며 남자친구가 되고 싶다고 잠자리를 요구하는 등 과도하게 접촉해 무서워 연락을 피한 것이지 사기를 치거나, 악의적으로 잠수를 탄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A 씨는 "혜미와의 육체적 관계는 없었으며, 연인 사이도 아니었다"라고 반박했다.

한편 혜미는 2015년 걸그룹 '라니아' 미니 앨범 'Demonstrate'으로 데뷔했으며, 올해 다국적 5인조 걸그룹 '블랙스완'에 합류했다.

블랙스완은 지난달 '굿바이 라니아(Goodbye RANIA)'로 데뷔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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