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신한은행은 금융 혁신 연구개발(R&D) 공간인 익스페이스 구축에 마이크로소프트의 풍부한 글로벌 경험과 디지털 기술력을 접목시키기로 했다.
익스페이스는 신한은행의 디지털 부서와 핀테크, 스타트업 및 혁신 대기업 등 외부 협력업체가 온ㆍ오프라인에서 함께 일하며 금융 서비스를 개발 및 검증하는 공간이다.
양 사는 앞으로 △모던 워크스페이스 및 AI 환경 구축 △혁신 방법론 프로그램 이식 △플랫폼 인프라 확충 협력을 통해 신한은행의 성공적인 DT(Digital Transformation)를 함께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먼저 익스페이스 내 모던 워크스페이스 환경을 소프트웨어는 물론 하드웨어까지 항시 연결된 협업 공간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협업 플랫폼인 ‘팀즈(Teams)’를 표준 커뮤니케이션 툴로 사용해 높은 보안성과 함께 구성원들간 빠르고 효율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하도록 한다.
또 대화면 멀티 터치 태블릿 ‘서피스 허브(Surface Hub)’와 휴대성이 뛰어난 ‘서피스 프로(Surface Pro)’를 배치했다. 이를 통해 업무 생산성은 물론 자유로운 협업과 미팅, 아이디어 공유가 자연스럽게 이뤄질 전망이다. 더불어 자연어 처리 언어 모델인 GPT-3를 다양한 금융 서비스에 시범 적용하고 추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혁신 방법론 프로그램 이식에도 힘을 싣는다. 신한은행은 마이크로소프트 사내 혁신 프로그램인 ‘개러지(Garage)'를 벤치마킹해 한국형 개러지'를 구현한다. 이 곳에서 정기적인 해커톤을 진행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실험적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글로벌 개러지를 연계해 글로벌 금융 서비스 모델 리서치를 제공하고 유망 스타트업과 네트워킹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최소기능제품(MVP) 디자인과 하이레벨의 솔루션 아키텍쳐 개발 및 신사업 추진을 위한 공동 사업을 기획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플랫폼 협력을 통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인프라도 확충한다. 익스페이스 내 5G MEC 테스트베드의 IT인프라를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플랫폼인 ‘애저(Azure)'를 기반으로 구현해 산출물과 생산 과정에서 안전성과 보안성을 높인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선도 ICT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을 통해 익스페이스를 글로벌 수준의 미래금융 서비스를 연구 개발하는 공간으로 구성 및 운영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