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산성본부는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 인덱스, 스위스 지속가능경영 평가 기관 샘(SAM)과 함께 올해 DJSI 평가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지수를 평가하는 DJSI는 유동 시가총액기준 글로벌 상위 2500대 기업을 평가하는 'DJSI 월드 지수',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상위 600대 기업을 평가하는 'DJSI 아시아퍼시픽 지수', 국내 상위 200대 기업을 평가하는 'DJSI 코리아 지수'로 구성된다.
DJSI 월드 지수에는 글로벌 평가 대상 2540개 기업 중 323개(12.7%) 기업이 편입됐다. 한국은 지난해 19개에서 올해는 17개 기업이 포함됐다.
삼성전기는 12년 연속, 삼성증권, 에쓰-오일, 현대건설은 11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대우, SK, LG전자(9년 연속), 신한금융지주(8년 연속), 삼성화재해상보험(7년 연속), 삼성SDI(6년 연속)도 장기 편입됐다.
웅진코웨이, KB금융지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5년 연속, 삼성물산, SK이노베이션은 4년 연속, 엘지생활건강, 현대제철은 3년 연속 포함됐다.
DJSI 아시아퍼시픽 지수에 장기 편입된 기업에는 삼성SDI, 삼성전기, 신한금융지주회사, 에스케이텔레콤, 엘지화학, KB금융지주, 현대제철이 1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평가대상 611개 기업 중 25.5%인 156개 기업이 편입됐고, 국내에선 29개 기업이 포함됐다.
DJSI 코리아 지수에는 205개 평가대상 기업 중 21.5%인 42개 국내 기업이 편입됐다.
올해 DJSI 평가 결과, 글로벌 기업 평균점은 작년보다 1.0점 오른 77.1점, 국내 기업 평균점은 1.1점 상승한 69.8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보다 오르긴 했지만 글로벌 기업과 국내 기업의 평균점 차이는 7.3점으로 여전히 격차가 컸다.
국내 기업은 DJSI 평가 항목 중 지배구조, 윤리, 인재 개발 항목에서 작년 대비 모두 올랐으나, 글로벌 기업과 비교하면 각각 25.7점, 11.1점, 10.9점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중요성이 높아진 기후변화 항목에서는 글로벌 기업 89.4점, 국내 85.5점으로 3.9점의 차이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