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김 당선인 페이스북 캡처
한국계 영 김(김영옥·57) 미국 공화당 후보가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김 후보가 당선됨에 따라 이번 선거에서 한국계 4명이 미 연방하원에 진출하게 됐다.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김 당선인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제39선거구에서 민주당 현역인 길 시스네로스 의원을 누르고 승리했다.
뉴욕타임스(NYT) 개표 집계에 따르면 김 후보는 50.6% 득표율을 기록해 시스네로스 의원을 1.2% 포인트(4000여 표) 차로 따돌렸다.
이로써 한국계 연방의원은 4명이 됐다. 앞서 앤디 김(민주·뉴저지) 의원이 재선에 성공했고 한국 이름 '순자'로 알려진 메릴린 스트릭랜드(민주·워싱턴주) 후보와 미셸 박 스틸(한국명 박은주·공화·캘리포니아주)도 당선됐다.
1962년 한국 인천에서 태어난 김 당선인은 1975년 가족들과 미국령 괌으로 이주했다. 괌에서 중학교, 하와이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서던캘리포니아 대학교 경영학과에 입학했다. 또 김 당선인은 하원 외교 위원장인 에드 로이스 의원의 아시아 정책보좌관으로 20여년간 활동했다.
김 후보는 선거 홈페이지를 통해 "이민자로서 각고의 노력과 결단을 통해 아메리칸드림을 이뤘다"며 "지금 워싱턴DC에는 당파적 교착 상태를 해소하고 초당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사람이 필요한데 내가 그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