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 주간 코스피시장에서 가장 급등한 종목은 KCTC(48.58%)다. KCTC는 컨테이너 운송ㆍ항만ㆍ하역업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세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온라인 결제가 늘어나고, 물동량이 증가할 것이란 기대에 물류업체가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10일 146명, 12일 191명, 13일 205명으로 집계되는 등 꾸준히 늘어나면서 당국이 거리 두기 격상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국적선사인 HMM은 전주 대비 40.49% 올랐다. 해상 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6일 1664.56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소비재 수요 증가와 중국의 경제 활동 재개 등으로 상반기 밀렸던 물동량도 몰리고 있다. 수출 물류 급증ㆍ운임상승 등 호재가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아시아나IDT는 대한항공이 아시아나를 인수할 수도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전주 대비 33.33% 주가가 올랐다. 이어 아시아나항공도 같은 이슈로 주가가 32.41% 상승했다.
이 밖에도 현대오토에버(25.39%), 제주항공(23.37%), 영화금속(22.13%) 등이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한 주간 코스피시장에서 크게 급락한 종목은 우리들휴브레인(-13.29%)다. 진단키트업체 비비비의 2대 주주인 우리들휴브레인은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이 효과를 보였다는 소식에 나흘 연속 하락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테마주로 엮인 한성기업(-11.28%)은 미국 대선 이벤트가 종료되면서 그간 상승 폭을 반납하는 모양새다.
엑세스바이오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진단키트 관련주로 분류되는 우리들제약 역시 화이자 백신 이슈에 전주 대비 11.07% 하락했다.
이 밖에 까뮤이앤씨(-11.04%), 대웅(-10.49%), 녹십자(-10.48%) 등이 내림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