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경제 일정] 3분기 가계 살림살이 나아졌을까

입력 2020-11-1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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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동향조사 발표…지난해 주택소유통계, 올해 지주회사 현황도 나와

▲통계청 2분기 가계동향 주요 내용
▲통계청 2분기 가계동향 주요 내용
이번 주에는 국민 살림살이 형편을 짐작할 수 있는 3분기 기준 가계 지표가 공개된다. 코로나19 경제위기 상황에서 소득·지출을 포함해 분배 지표가 어떻게 바뀌었을지 관심이다. 지난해 국민들의 주택 소유 현황을 개괄한 주택소유통계와 우리나라 대외 채무 상황 등이 반영된 국제투자대조표도 발표된다.

통계청은 17일(화) ‘2019년도 주택소유통계’를 내놓는다. 주택 공시가격과 건축물 대장, 재산세 자료 등 행정자료와 인구주택총조사의 인구·가구·주택자료를 활용한 통계로 전체 주택 수, 주택 보유 가구 수 및 무주택 가구 수, 주택 보유 가구의 자산가액 격차, 다주택자 현황·증가율, 외지인(타 시·도 거주자)의 주택소유 현황 등이 담긴다. 2018년엔 집값 총액 상위 10%인 10분위 가구의 평균 주택자산은 9억7700만 원인 반면 하위 10%인 1분위 가구는 2600만 원으로 37.6배 격차를 기록했다.

이어 19일(목)엔 ‘3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가 공개된다. 가계동향은 우리 국민의 소득과 지출을 일정 기간 나눠 살펴보는 지표다. 3분기의 경우 긴 장마와 집중호우, 코로나19 2차 확산이 진행됐던 시기다.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1.9% 반등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강도가 2.5단계까지 격상돼 국민 생활에도 그만큼 여파가 있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 조사에서는 근로·사업·재산소득이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일제히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같은 날 ‘9월 말 기준 국제투자대조표’를 공개한다. 앞서 6월 말 기준 통계에서는 준비자산 대비 단기외채 비율(37.6%)과 대외채무 중 단기외채 비중(30.7%)이 3월 말보다 모두 소폭 상승한 바 있다. 하지만 과거 위기 당시와 비교하면 외채 건전성이 양호하다는 게 정부와 한은의 설명이다. 3분기에도 이런 외채 건전성이 유지됐을지 주목된다.

이 밖에 공정거래위원회는 18일(수) 2000년 지주회사 현황 자료를 공개하고, 19일엔 국토교통부의 ‘10월 주택 매매 및 전월세 거래 동향’, 20일(금)엔 한은의 ‘10월 생산자물가지수’가 발표된다.

정리=홍석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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