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한국 언론, 대상에 따라 광견ㆍ애완견처럼 취재"

입력 2020-11-1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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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캡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캡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국내 언론에 대해 "취재 대상이 누구인가에 따라 '광견'처럼 또는 '애완견'처럼 취재한다"고 비판했다.

조 전 장관은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와 부인, 그리고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관련 각종 의혹에 대해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언론은 유례없이 차분한 보도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자택 입구에서 새벽부터 심야까지 진을 치고 있지 않으며 망원렌즈가 달린 카메라로 온 가족의 일거수일투족을 찍지도 않는다"면서 "아파트 보안 문을 통과해 계단 아래 숨어있다가 귀가하는 가족 구성원에게 질문을 던지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조 전 장관은 "옳은 일이다. 이렇게 가야 한다. 그런데 작년 하반기가 떠올라 입안이 소태처럼 쓰다"면서 "언론의 이런 얌전한 취재 기조가 진보 진영 공인에게도 적용될까? 아닐 것이다"고 했다.

이는 지난해 자신과 가족에 대해 검찰 수사가 진행될 당시 언론의 취재와 현재 상황을 빗댄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사주의 범죄나 비리에 대해서는 '무취재'는 물론이고 "회장님, 힘내세요!"를 외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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