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원ㆍ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할 전망이다. 지난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 1115.6원에 마감했다.
◇전승지 삼성증권 연구원 = 이날 원ㆍ달러 환율 예상범위는 1105~1113원이다. 이번주 환율은 외국인의 주식자금 유입, 중국 지표 호조로 인한 위안화 강세 등 하락 압력이 예상된다.
원화에 대한 긍정적 시각, 11월 이후 외국인 주식 순매수 기조, 수출 개선 속 네고 등으로 하락 시도가 예상된다. 그러나 1100원 앞둔 레벨 부담과 당국 경계, 삼성전자 중간 배당 관련 외국인 배당 역송금 수요 등으로 하락 속도는 조절할 전망이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 =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ㆍ달러 1개월물은 1108.31원으로 8원 하락 출발할 전망이다. 이후 코로나 확진자수 급증 흐름을 보이면서 낙폭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한다.
달러화는 미국 대선 불확실성이 완화하고, 위험자산 선호 영향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애리조나주, 조지아주에서 바이든의 승리가 점쳐지고 있다.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로 주식시장도 강세가 이어지는 등 위험자산 선호 확대는 달러의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 는 다소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시장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다.
유로화, 엔화, 파운드화 등이 일제히 달러 대비 강세를 보였고, 호주달러도 달러 대비 강세를 보였다. 금융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