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비쌌나"...'사가정 센트럴 아이파크' 보류지 6가구 '유찰'

입력 2020-11-16 16:3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서울 중랑구 면목동 '사가정 센트럴 아이파크'(면목3구역 재건축 아파트)에서 나온 보류지 6가구가 모두 매각에 실패했다. 사가정 센트럴 아이파크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 제공=아이파크 홈페이지)
▲서울 중랑구 면목동 '사가정 센트럴 아이파크'(면목3구역 재건축 아파트)에서 나온 보류지 6가구가 모두 매각에 실패했다. 사가정 센트럴 아이파크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 제공=아이파크 홈페이지)

보류지 6가구 모두 유찰

서울 중랑구 면목동 '사가정 센트럴 아이파크'(면목3구역 재건축 아파트)에서 나온 보류지 6가구가 모두 매각에 실패했다. 보류지는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고도 새 아파트를 살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다소 높은 가격으로 책정된 게 이번 매각 실패의 주요 원인으로 파악된다.

1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지난 12~13일 진행된 서울 중랑구 사가정 센트럴 아이파크 84㎡(이하 전용면적), 114㎡ 보류지 6가구 매각은 모두 유찰됐다. 총 1505가구 대단지로 매각에 나온 물건은 84㎡ 1가구, 전용 114㎡ 5가구로 총 6가구다.

보류지는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 과정에서 조합이 조합원 수의 변동 가능성을 고려해 분양하지 않고 유보해 놓은 아파트를 말한다. 통상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고 새 아파트 구입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전문가들은 이번 매각 실패가 다소 높았던 최저입찰가 때문으로 분석한다. 이번 보류지 물건들은 84㎡가 13억5000만 원, 114㎡가 14억6000만~14억9000만 원에 나왔다. 앞서 이 단지 84㎡ 입주권은 지난 4월 8억7000만 원에 팔린데 이어 6월엔 11억5424만 원에 손바뀜이 이뤄졌다. 보류지 최저입찰가는 이 보다 2억 원 비싸다. 현재 동일 면적의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값)는 13억~14억 원 에 형성돼 있다.

"서울 외곽서 13.5억 부담"

앞서 지난 10월 노원구 상계동에서 나온 '포레나 노원'(상계주공 8단지 재건축 아파트) 보류지는 모두 주인을 찾았다. 84㎡(2가구)형이 11억9000만 원으로 사가정 센트럴 아이파크보다 낮은 가격에 매겨졌다. 두 가구는 각각 13억6000만 원, 12억5100만 원에 팔렸다.

면목동 A공인 측은 "시세 대비 다소 높은 가격에 책정되면서 수요자들이 차익 실현이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 것 같다"며 "납부 후 바로 입주가 가능하지만 계약 후 60일 이내에 큰 잔금을 치러야 하는 것도 부담이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 서울에선 새 아파트 보류지 매각 유찰이 줄을 잇고 있다. 강동구 ‘고덕 아르테온’(고덕주공3단지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지난달 보류지 매각에서 10가구 중 4가구가 유찰됐다. 서초구 잠원동 반포센트럴자이(신반포6차 재건축) 역시 보류지 3가구가 모두 매각에 실패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최근 강남 새 아파트 보류지들이 잇따라 유찰된 건 가격이 다소 높게 책정됐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특히나 교육·교통이 모두 뛰어나지 않는 한 서울 외곽지역 매수에 13억 원 안팎의 자금을 투입하기란 쉽지 않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죽이는 정치 말고 살리는 정치 해야"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농심 3세 신상열 상무, 전무로 승진…미래 먹거리 발굴 힘 싣는다
  • ‘아빠’ 정우성, 아이 친모는 문가비…결혼 없는 양육 책임 뒷말 [해시태그]
  • 논란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막후 권력자는 당선인 아들
  • 국민연금, 삼성전자 10조 ‘증발’ vs SK하이닉스 1조 ‘증가’
  • "권리 없이 책임만" 꼬여가는 코인 과세…트럭·1인 시위 ‘저항 격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824,000
    • -0.09%
    • 이더리움
    • 4,830,000
    • +5.37%
    • 비트코인 캐시
    • 702,000
    • +1.52%
    • 리플
    • 2,027
    • +9.21%
    • 솔라나
    • 334,900
    • -2.45%
    • 에이다
    • 1,380
    • +2.91%
    • 이오스
    • 1,143
    • +2.24%
    • 트론
    • 277
    • -2.12%
    • 스텔라루멘
    • 715
    • +8.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750
    • +2.21%
    • 체인링크
    • 25,120
    • +8.28%
    • 샌드박스
    • 998
    • +24.1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