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시장 철수를 선언한 한국닛산이 향후 애프터서비스(AS)와 부품 수입 등을 전담할 ‘서비스 법인’ 우선협상대상자로 닛산과 인피니티 공식 딜러인 KCC오토그룹이 선정됐다.
16일 한국닛산 관계자는 “닛산과 인피니티 공식 딜러였던 KCC오토그룹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하고 향후 서비스 전담 조직 출범과 관련해 세부사항을 조율 중”이라며 “11월 내에 최종 결과를 도출하면 내년 1월부터 차질없이 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닛산은 지난 5월 수입차 시장 철수를 선언하면서 “영업은 2020년 12월로 종료되지만, 기존의 닛산과 인피니티 고객을 위한 신차보증과 부품 공급 등은 2028년까지 향후 8년 동안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닛산과 인피니티의 서비스 조직 선정을 놓고 코오롱모빌리티와 르노삼성 정비협의체, KCC오토그룹 등이 경합을 벌였다. 결국, 지난달 말 KCC오토그룹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현재 한국닛산은 KCC오토그룹의 서비스 전담 법인 설립과 관련해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CC오토그룹은 수입차 시장에서 메이저 공식 딜러사로 알려져 있다. △메르세데스-벤츠(KCC오토)와 △혼다(KCC모터스) △포르쉐(아우토슈타트) △재규어&랜드로버(KCC오토모빌) △인피니티(프리미어 오토) △닛산(프리미어 오토모빌) 등 5개 법인의 7개 브랜드 공식 딜러로 활동 중이다.
닛산과 인피니티 공식 딜러로 사업을 영위해온 KCC오토그룹은 향후 각 지역 닛산ㆍ인피니티 딜러사와 협의해 주요 지역의 서비스 및 부품수급에도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닛산 관계자는 “KCC오토그룹 측이 현재 닛산과 인피니티 두 곳의 딜러 가운데 한 곳을 서비스 및 부품 공식수입원으로 전환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라며 “나머지 한곳으로 서비스 조직 전체를 이관하는 형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비스를 전담할 조직의 명칭 사용과 부품 공급 시스템 등 세부사항에 대해 양측이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