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제약, 3분기 매출액 655억…국내외 동시 성장

입력 2020-11-1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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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제약은 연결기준 올해 3분기 매출액 654억9000만 원을 기록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38%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8억4000만 원, 당기순이익은 40억1000만 원으로 각각 46.4%, 95.6% 증가했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562억7000만 원, 누적 영업이익은 159억80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4%, 68.8%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0.2%를 기록했다.

실적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의 고른 매출 확대와 글로벌 시장으로 공급되는 케미컬의약품 선전이 꼽힌다. 또한, 국내 케미컬의약품의 꾸준한 성장이 실적 상승을 도왔다.

특히 지난 7월부터 글로벌 조달시장으로 공급을 시작한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치료제 'CT-G7'이 빠르게 공급량을 늘리며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CT-G7은 셀트리온에서 자체 개발한 HIV 치료제로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은 3개 성분으로 구성된 개량신약이다. 셀트리온제약에서 상업생산에 들어간 전략적 글로벌 판매용 케미컬의약품의 하나로 셀트리온을 통해 국제조달기구에서 지정하는 국가로 공급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부문에서는 자가면역치료제 램시마,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 3종 모두 전년동기 대비 큰 폭의 성장을 보였다. 3분기 매출은 약 148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6.6% 증가했다.

셀트리온제약은 연말까지 기존 판매 중인 국내 의약품의 점유율 확대를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한편, 글로벌 케미컬 제품의 개발과 생산에도 집중해 상업생산 품목을 최대 6품목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의약품 매출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해외 시장으로 공급되는 제품이 본격적으로 매출을 내기 시작하면서 외형과 내실 모두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연초부터 진행 중인 원가경쟁력 강화와 고정비 절감을 위한 자체 노력을 통해 이익률 향상에도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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