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엔텍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항원과 독감바이러스의 항원을 동시에 검출하는 동시진단키트(FREND COVID-19 Ag+FLU A&B)에 대하여 국내 식약처에 수출허가를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코로나19와 독감의 증상은 일반적으로 유사하기 때문에 겨울처럼 독감이 유행하는 시즌에는 코로나19와의 증상 구별이 어려워 초기 진단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따라서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독감과 코로나19를 각각 검사하는 것보다 동시에 검사하여 빠르고 신속하게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는 감염자의 몸에 들어온 항원을 비말 등을 통해 직접 검사하기 때문에 항체진단키트와 달리 감염 초기 환자도 진단이 가능하며, 분자진단처럼 값비싼 대형 장비가 필요없어 저렴하고 사용법도 간편하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빠르게 수요가 늘고 있다.
또한 독감은 일반 감기와는 성질이 완전히 다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통해 감염되며 미국에서는 총 인구의 5~20%가 매년 계절독감에 걸리고 크게 유행할 때는 5만명 이상이 목숨을 잃기도 한다. 한국도 매년 독감으로 사망하는 수가 평균 2,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나노엔텍 담당자는 "장기화되는 코로나19 팬데믹 대응을 위해 관련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백신이 나오더라도 실제 상용화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상용화 되더라도 백신의 효과를 측정하기 위해 항체키트 사용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