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관절염, 단순 통증과 부종으로 시작…심해지면 걷지 못할 수도

입력 2020-11-1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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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레질을 하거나 계단을 오르고 내리는 등 일상생활 중 자주 사용하는 관절인 무릎은 빠르게 마모되고 노화되는 부위이다. 무릎이 뻣뻣한 느낌이 들고, 움직일 때마다 뼈에서 소리가 난다면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닳아 손상된 퇴행성관절염이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 초기에는 단순히 통증과 부종이 있는 수준이지만, 방치할 경우 다리 모양이 변형이 되기도 하며 심한 통증으로 걷는 것조차 힘들 수도 있다.

초기 퇴행성관절염에는 무릎 주변 근육을 강화해 주는 운동과 약물치료를 병행하여 통증과 염증을 억제시킨다. 상태에 따라 관절내시경과 연골에 주사액을 주입하는 주사요법으로 통증을 감소시키고 손상된 연골을 부드럽게 하는 치료를 고려할 수도 있다.

특히 관절주사는 비교적 간단한 시술 과정으로 염증과 통증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환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관절 연골 부위에 주입된 주사액의 윤활작용으로 연골 부위가 부드러워지고 영양 공급을 통해 통증이 줄어드는 방식으로 치료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안정성이 높아 반복 시행해도 무리가 없다는 장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단, 환자에 따라 증상에 맞는 치료 방법과 회복 기간도 달라질 수 있으므로 먼저 주사치료가 자신에게도 적합한지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박정민 송산그린시티 삼성그린정형외과의원 대표원장은 “퇴행성관절염은 조기 발견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관리와 예방이 우선되어야 한다”며 “관절 건강을 위해서는 좌식보다 입식 생활을 습관화하도록 해야 하고,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과도한 운동을 하는 등의 관절에 무리가 가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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