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vs 카타르, 경기 앞두고 벤투·토트넘 감독 신경전…"손흥민? 지금은 대표팀에 집중"

입력 2020-11-1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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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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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과 카타르의 평가전을 앞두고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파울루 벤투 감독과 토트넘의 조제 모리뉴 감독이 신경전을 벌였다.

대표팀은 17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오스트리아의 BSFZ 아레나에서 카타르와 평가전을 치른다.

앞서 한국 축구대표팀은 선수 6명과 스태프 2명 등 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우려를 산 바 있다.

이에 정부는 "에어 앰뷸런스를 통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는 즉시 격리병상을 배정하고 준비된 음압 구급차 등으로 의료기관으로 후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런 가운데 토트넘의 무리뉴 감독은 한국 팀에 잇따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이를 비꼬는 듯한 글을 SNS에 게재했다.

무리뉴 감독은 자신의 SNS를 통해 "아주 대단한 축구계의 일주일이다. 아주 감동적인 대표팀 경기고 대단한 친선경기다. 아주 안전하다. 코로나19 검사 결과는 경기 후에 나오고 있고, 모르는 사람들이 대표팀 훈련하는 곳 옆에서 러닝을 하고 있다"라고 조롱했다.

벤투 감독은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무리뉴 감독이 손흥민의 체력 조절이 필요하다는 공식 발언이 있었다'라는 질문에 "나도 대표팀과 클럽 감독을 모두 맡아봤다"라며 "대표팀 감독으로서 선수의 소속팀에 대표팀을 위해서 어떻게 해달라고 부탁하지 않는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우리는 최선을 다해서 최상의 스쿼드로 경기를 치르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며 "경기 진행 상황에서 어떤 변수가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사전에 선수 출전 시간과 관련된 계획을 말하기는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벤투 감독은 또 "선수가 대표팀에 있을 때는 소속팀에 대한 생각보다는 대표팀의 일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서로에게 더 좋다고 생각한다"라며 "대표팀은 이 원칙 아래 운영된다는 걸 이해해 줬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 대 카타르 경기는 이날 오후 9시 50분부터 SBS를 통해 중계된다.

SBS(SBS 온에어) 외에도 네이버 스포츠, 아프리카TV, wavve(웨이브)을 통해서도 생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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