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 상장사들의 올해 3월 누적 현금성 자산이 전년동기대비 28% 급증했다. 글로벌 경기침체가 장기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유동성 확보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24일 거래소와 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올해 3월 누적 10대그룹의 현금성 자산은 43조1136억원(1社평균 6737억원)으로 전년대비 9조5797억원(↑28.57%) 증가했다. 하지만 非10대그룹사는 28조2648억원에서 27조8658억원으로 3990억원(1.41%↓)이 감소했다.
현금성 자산이란 '현금 및 현금성자산'과 '단기금융상품'의 합을 말한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통화 및 타인발행수표 등 통화대용증권과 당좌예금, 보통예금 및 큰 거래비용없이 현금으로 전환이 용이하고 이자율 변동에 따른 가치변동의 위험이 중요하지 않은 금융상품으로서 취득 당시 만기일(또는 상환일)이 3개월 이내인 것(국고보조금액 제외)을 말하며 '단기금융상품'은 금융기관에서 취급하는 정형화된 금융상품으로서 단기 자금운용목적으로 소유하거나 기한이 1년 이내에 도래하는 것이다.

10대그룹사중 현금성 자산 총액기준으로는 '삼성', 1社 평균으로는 '현대중공업'이 가장 많았다.
그룹사 전체 기준으로 현금성 자산 보유금액 상위사는 삼성(12조4400억원) > 현대자동차(7조7259억원) > LG(6조1559억원)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1사 평균 기준으로는 현대중공업(2조8450억원) > 삼성(1조367억원) > 현대자동차(9657억원)로 나타났다.
그룹사 현금성 자산 증가 상위사로는 LG(2조8400억원↑) > 금호아시아나(2조6522억원↑) > 한화(2조1168억원↑) 순이었으며 전년말대비 현금성 자산 증가액 기준로는 올해 금호아시아나 그룹에 피인수되며 둥지를 튼 대한통운이 3조3061억원 급증하면서 1위에 올랐다.
한편 12월결산 상장사의 3분기말 현금성 자산은 총 70조9794억원(1社평균 127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9조1807억원(14.86%↑)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