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 세계 상품수출액 13조9500억달러로 2006년 대비 15.1% 증가했으나 무역량 기준으로는 증가율이 8.5%에서 6.0%로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24일 세계무역기구(WTO)에서 최근 발표한 국제무역통계(International Trade Statistics) 통계보고서를 통해 무역량 증가세 둔화는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과 주요 시장 위축에 기인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재정부에 따르면 BRICs 국가들은 세계평균을 상회하는 높은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수출액 증가율은 중국(26%), 인도(20%), 러시아와 브라질(17%)로 세계평균 15%를 상회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개도국과의 무역증가 추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 증가율은 14.1%로 대 개도국 20.3%, 대 선진국 3.9%였다.서비스 무역은 운수서비스 성장으로 증가율은 14.1%에서 18.4%로 상승했다.
하지만 재정부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실물경제 확산으로 선진국 시장이 침체되고 향후 세계 무역도 위축될 우려가 있다"며 "개도국과의 FTA 확대 등을 통해 수출시장 다변화와 신규시장 개척 노력을 경주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