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공약 대구~광주 연결 '달빛내륙철도' 임기 내 추진 가능할까

입력 2020-11-1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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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월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신규사업 포함 추진

▲달빛내륙철도 (달빛내륙철도 건설 국회포럼)
▲달빛내륙철도 (달빛내륙철도 건설 국회포럼)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 사업인 대구~광주를 잇는 이른바 '달빛내륙철도'가 문 정부 임기 안에 추진될지 관심이 쏠린다.

18일 국토교통부와 지자체, 정치권에 따르면 달빛내륙철도가 내년 6월 확정되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사업으로 포함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대구와 광주를 1시간 이내로 연결하는 달빛내륙철도(총사업비 4조8987억 원)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달빛은 대구광역시의 옛 명칭인 달구벌의 '달'자와 광주광역시의 애칭인 빛고을의 '빛'자를 따온 것이다.

대구와 광주를 열차로 오가기 위해서는 오송역이나 대전역, 서대전역을 이용해 환승을 해야 한다. 이에 따라 대구와 광주를 오가는 승객들은 3시간이 걸리는 고속버스를 주로 이용하고 있다.

달빛내륙철도가 지나는 지자체와 국회의원들은 2017년 7월 20일 달빛내륙철도 건설 추진협의회를 출범하고 달빛내륙철도 건설에 힘을 보태고 있다.

18일에는 토론회를 열어 2021년 6월 확정되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서 달빛내륙철도의 신규사업 반영과 사업의 조기 현실화 등을 주문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발제를 맡은 한국교통연구원 이호 박사는 "달빛내륙철도 건설을 통해 낙후지역의 발전 기회를 확보하고 성장 잠재력을 높이기 위한 동남권, 대구·경북권, 호남권을 연결한 '남부 경제권' 활성화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어 "1∼3차 국가철도망 계획에서 추가 검토사업으로 반영된 달빛내륙철도사업이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신규 사업으로 반영돼야 한다"며 "경제성보다는 정책성 및 지역 균형발전 측면이 국가의 주요 정책 과제로 주목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영호남 남부 경제권 형성의 핵심 인프라인 달빛내륙철도 사업이 내년 6월에 확정되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신규사업에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는 당위성이 제시됐다"며 "달빛내륙철도가 4차 철도망 계획에 반영되고 조기 착공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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