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림, 백신 콜드체인 운송 기술 확보…“제조 시설 보유 바로 생산도 가능”

입력 2020-11-18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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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특장차 1위 광림이 백신 등 의약품 콜드체인 운반 차량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광림은 제조 시설도 갖고 있어 언제든지 콜드체인 운송 차량 투입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18일 광림 관계자는 “콜드체인 운반 차량 기술은 이미 확보하고 있다”며 “제조 시설도 이미 갖고 있어 수요가 생기면 투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화이자와 모더나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상용화가 눈 앞으로 다가오자 콜드체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화이자는 영하 70도의 초극저온, 모더나는 영하 20도의 저온 콜드체인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미 중국에서는 의료용 저온 유통시설 ‘콜드체인’ 장비업체들이 풀 가동에 들어갔다.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콜드체인 업계 관계자들을 인용해 16일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시험 중간 발표 이후 미국을 중심으로 주문이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는 대한과학이 백신 저장 가능한 혈액용 초저온 냉동고를 식약처에 인증을 신청한 상태다. 이밖에 SK가 투자한 한국초저온이 초저온창고를 보유 중이지만 아직까지 콜드체인 운송 차량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오텍이 전일 코로나 백신 운송 조건에 맞도록 관련 저온유통(콜드체인) 시스템을 개발 중으로 내년 4월 내에 확보하겠다는 계획만 나온 수준이다.

반면 광림은 이미 콜드체인 운반 차량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생산 시설까지 갖추고 있다.

콜드체인 장비 제작 업계에 따르면 진입 장벽이 비교적 높아 기존 업체들이 단기적으로 뛰어들기는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게다가 문제는 수익성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개별 기업들이 하기에는 수익성이 문제라 정부 차원에서 콜드체인 보관 및 운송을 해야할 것”이라며 “미국은 백신 콜드체인 운송을 군대가 맡아 추진 중인 것도 같은 이유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림 관계자 역시 “콜드체인 관련 수익성이 좋지 않고 그동안 수요가 없어서 생산하지 않았다”며 “일정한 수익과수요가 있다면 바로 투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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