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야구선수 폭행에 남편 IQ55, 지적장애 판정"…靑 국민청원 10만 명 동의

입력 2020-11-1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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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이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전직 야구선수 폭행으로 인해 일반인이었던 남편이 지적 장애를 앓게 됐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해당 청원은 10만 명이 넘는 동의를 얻었다.

지난 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한순간에 일반인이 아이큐 55와 지적장애인(장애의 정도가 심한 장애인)이 된 저희 남편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청원인은 "2018년 남편이 사소한 시비로 전직 투수 출신인 A 씨에게 가격 당해 건강도 잃고 직장도 잃었다"라고 하소연했다.

청원인에 따르면, 당시 남편은 A 씨, A 씨 지인 2명 등과 술자리를 가졌다. 이후 A 씨와 남편과의 사이에 사소한 실랑이가 벌어졌고, A 씨는 남편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청원인은 "제 남편은 사고 이후 그날의 기억이 전혀 없어서 상대방의 주장을 형사님께 들어서 알게 되었다"라며 "사고 난 장소에 CCTV가 있어서 확실히 증거가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대방은 전직 야구선수 출신으로 덩치도 크고 힘도 좋은 남성"이라며 "상대방의 단 한 번 얼굴 가격으로 제 남편은 시멘트 바닥에 쓰러지며 머리를 부딪쳐 정신을 바로 잃었다"라고 전했다.

청원인에 따르면 남편은 구급대원 도착 후 곧장 병원으로 이송됐고, 검사 결과 뇌경막하 출혈 진단을 받았다. 청원인은 "제 남편은 다행히 빠른 수술로 운 좋게 살아났지만 두개골을 절제하고 뼈 없이 봉합하는 수술을 하게 됐고 몇 개월 뒤 인공 뼈를 이식하는 수술을 받았다"라고 했다.

이어 "그 수술로 인해 현재 귀 한쪽에 이명 증상이 나타났고 인공 뼈를 이식했으나 머리 모양이 잘 맞지 않고, 기억력 감퇴와 어눌한 말투, 신경질적인 성격, 아이큐 55 정도의 수준으로 직장까지 잃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적 장애 판정을 받아 장애의 정도가 심한 장애인이라는 등급까지 받게 됐다"라며 "이제는 직장 생활도 할 수가 없고 평범한 행복으로 살아가던 저희 가정은 지금 파탄의 지경에 이르렀다"라고 호소했다.

해당 청원은 게시 2주 만에 10만 명이 넘는 동의를 얻은 상태다. 청와대는 20만 명 이상 청원에 동의하는 경우 정부 관계자가 공식 답변을 내놓게 된다.

이 청원의 마감일은 12월 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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