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 정책 중심에 힘입어 전통적 인프라 투자 수요가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중국이 내수와 질적 성장의 중요성을 꾸준히 강조하면서 단기적으로 '도시화' 전략을 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고정자산 투자는 정상화 수준에 맞춰 증가할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는 14차 5개년(2021~2025년)의 쌍순환 전략의 주요 내용으로 '내수 확대'를 꼽았다. 내수 확대는 과거에도 다뤘지만, 이번 14차 5개년에선 단순한 양적인 수요 진작보다는 공급측의 질적으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다는 점에서 차별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김호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결국 공급 측면에 있어서 생산성 유발효과가 있는 신산업에 투자를 집중할 전망"이라며 "중국이 14차 5개년에서 강조한 기술자립과 투자를 강조한 점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에 투자는 5G, IoT 등 신형 인프라 등을 구축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전망이다. 구형과 결합한 신형 인프라는 스마트 시티 구축으로 이어지고, 3~4선 도시를 중심으로 형성된 스마트 시티는 도시화와 내수 촉진의 수단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실제 지난 5월 전인대를 통해 확인된 신형 인프라 투자는 향후 5년간 17.3조 위안에 육박하는 대대적 투자 규모"라며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2021년 3월 양회에서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형인프라 투자의 추가확대뿐만 아니라 조기 집행 기대감도 높아진 상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