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24시] '전 연인 성폭력 의혹' 가을방학 정바비 기소의견 송치…광주 아파트단지서 뺑소니 추정 교통사고로 70대 행인 숨져 外

입력 2020-11-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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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연인 성폭력 의혹' 가을방학 정바비 기소의견 송치

전 연인에게 성폭력을 가한 혐의로 고발된 가수 겸 작곡가 정바비('가을방학' 멤버)에 대해 경찰이 일부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습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18일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기소 의견을 달아 정바비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강간치상 혐의는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습니다.

정바비는 교제하던 20대 가수 지망생 A 씨의 신체를 동의 없이 촬영하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습니다. A 씨는 피해 사실을 주변에 알리고 4월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5월 A 씨 유족이 낸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정바비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기법으로 관련 증거를 확보했으며 10일 정바비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정바비는 18일 소속사 유어썸머를 통해 "경찰은 강간치상 부분에 대해 전부 혐의 없다고 판단해 불기소 의견을 내렸다"며 "언론에 보도되고 고발의 유일한 근거가 된 카카오톡 내용이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니었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다만 기소 의견을 낸 부분은 원래의 고발 내용이 아닌 다른 부분에 관해 확인이 필요하다는 취지"라며 "고발 근거가 사실이 아님이 명명백백해진 상황에서 또 다른 부분을 문제 삼아 일부라도 제가 죄를 지은 것처럼 퍼져가고 있는 이 상황이 심히 유감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향후 검찰 조사에 있어서도 성실하게 임하여 남겨진 진실을 밝혀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광주 아파트단지서 뺑소니 추정 교통사고로 70대 행인 숨져

광주 아파트단지에서 뺑소니 교통사고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행인 사망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19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20분께 서구 동천동 한 아파트단지 안 도로에서 70대 여성 A 씨가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A 씨는 길을 지나던 이웃에게 발견돼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습니다.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A 씨가 차량에 치여 심하게 다친 뒤 즉각적인 구호 조치를 받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금전 문제로 화나서"…의정부 모텔서 연인 살해 40대 검거

19일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모텔에서 연인을 살해한 혐의로 40대 남성 A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A 씨는 17일 의정부시의 한 모텔 3층 객실 안에서 40대 여성 B 씨를 둔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모텔 관계자가 오후 1시가 넘어 체크아웃 시간이 지나도 투숙객들이 나오지 않자 이상하게 여겨 방에 들어갔다 숨진 B 씨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범행 후 달아난 A 씨는 사건 발생 약 하루만인 18일 저녁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연인 관계로, A 씨는 금전적 문제로 말다툼하다 화가 나서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한편, A 씨가 미리 둔기를 사는 등 범행을 준비한 정황을 파악한 경찰은 이날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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