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업 2020] 박영선 장관 "코로나19 이후 '벤처ㆍ스타트업'이 주인공 될 것"

입력 2020-11-19 11:31 수정 2020-11-19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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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장관이 19일 CJ ENM 일산스튜디오에서 열린 '컴업 2020' 개막식에서 개막사를 하고 있다. (중기부 제공)
▲박영선 장관이 19일 CJ ENM 일산스튜디오에서 열린 '컴업 2020' 개막식에서 개막사를 하고 있다. (중기부 제공)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코로나19 이후는 “벤처ㆍ스타트업이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19일 CJ ENM 일산스튜디오에서 열린 ‘컴업 2020’ 개막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K-방역의 완성에는 혁신 벤처와 스타트업의 눈부신 활약이 있었다”며 “코로나 확산 초기 혁신 스타트업은 코로나맵, 마스크맵을 통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며 국민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기여했고, 바이오 벤처기업은 코로나19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단하는 ‘K-진단키트’를 세계로 수출했다”며 코로나19 이후의 시대 역시 글로벌 벤처ㆍ스타트업이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K-진단키트는 지난 9월 수출액만 3300억 원을 돌파하는 등 세계 150여 개국이 활용하고 있는 K-방역의 대표주자다.

박 장관은 벤처기업의 중요성을 다시금 강조했다. 그는 “벤처기업은 이미 한국 경제의 중추”라며 “한국 벤처기업 총고용은 66만7000여 명으로 삼성, 현대차, LG, SK 등 4대 대기업 총고용 69만여 명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올해 상반기에만 1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박 장관은 K-진단키트로 이름난 코스닥 상장기업 ㈜씨젠을 언급하기도 했다. 올해 컴업에선 씨젠 천종윤 대표가 연사로 참가해 ‘K-진단키트’ 성공 비결을 설파한다.

박 장관은 기업가치 1조 원 이상인 ‘유니콘’ 기업도 주목했다. 한국은 미국 씨비 인사이츠(CB Insights) 기준으로 현재 11개의 유니콘 기업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세계 6위 기록이다. 여기에 최근 2곳이 추가돼 유니콘 기업은 13개에 달한다. 쿠팡, 옐로모바일, 엘엔피코스매틱, 크래프톤, 비바리퍼블리카, 야놀자, 위메프, 지피클럽, 무신사, 에이프로젠, 쏘카, 티몬, 아이아이컴바인드 등이 대표적이다.

박 장관은 “컴업 2020 조직위원장 김슬아 대표가 이끌고 있는 컬리도 유니콘 기업 등극을 목전에 두고 있다”며 ‘컴업 2020’의 의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날부터 21일까지 3일간 열리는 ‘컴업 2020’은 전세계 스타트업을 위해 우리나라가 준비한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다. ‘컴업 스타즈’를 시작으로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등이 메인 행사로, 초청 연사와 토론자도 62명에서 114명으로 84%나 늘었고, 해외 연사와 패널도 9명에서 36명으로 4배나 증가했다.

박 장관은 “대한민국이 주최하는 ‘컴업(COMEUP)’은 아시아를 벗어나, 전세계 스타트업 생태계와 함께 호흡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이라며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하는 스타트업의 ‘숙명’에 함께하는 참가자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불굴의 도전정신으로 세계 경제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 문제만 해도 전세계가 힘을 하나로 합쳐 노력한 덕분에 서서히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다”며 “코로나19처럼 기존 방식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글로벌 사회문제’를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하는 혁신적 아이디어와 속도감 있는 실행력을 통해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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