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중기중앙회 나들가게, ‘스마트슈퍼’ 2호점으로 탈바꿈

입력 2020-11-19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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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형제슈퍼 매출, 평균 36% 증가ㆍ심야 무인점포는 72% 껑충

▲스마트슈퍼 시범점포 선정결과 (중기부 제공)
▲스마트슈퍼 시범점포 선정결과 (중기부 제공)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구내 나들가게가 ‘스마트슈퍼’ 2호점으로 탈바꿈 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9일 스마트슈퍼 2호점 개점 행사를 열고, 비대면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한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모델 사례로 스마트슈퍼 육성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중기부 조주현 소상공인정책실장이 참석해 스마트슈퍼 현판식을 가진 후 무인 출입과 셀프 계산 등 스마트기술을 시연하고 무인 구매과정을 직접 체험했다.

스마트슈퍼는 낮에는 유인으로 야간은 무인 운영되는 혼합형(하이브리드형) 무인 점포로 무인 출입장비, 무인 계산대, 보안시스템 등 스마트기술?장비 도입과 디지털 경영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동네슈퍼 모델이다.

동네슈퍼는 전국에 5만여 개가 운영 중인 대표적 서민 업종으로 자본력과 정보 부족으로 비대면 디지털 유통환경 변화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동네슈퍼 점포는 2016년 5만8972개소에서 2018년 5만1943개소 등으로 연평균 6.0%씩 감소하고 있다.

▲▲스마트슈퍼 1호점이던 서울 동작구 ‘형제슈퍼’ 개점식에서 박영선 중기부 장관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재훈 기자 yes@)
▲▲스마트슈퍼 1호점이던 서울 동작구 ‘형제슈퍼’ 개점식에서 박영선 중기부 장관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재훈 기자 yes@)

스마트슈퍼는 야간에 무인 운영으로 추가 매출을 가능하게 하고 노동시간 단축으로 소상공인 복지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

지난 9월 28일 개장해 운영 중인 스마트슈퍼 1호점 형제슈퍼(서울시 동작구)는 스마트슈퍼 전환 후 일평균 매출이 36% 증가했고, 무인 운영되는 심야시간 매출은 72%까지 늘었다.

8월 매출이 63만 원에서 10월에는 86만 원으로 뛰었다. 심야시간에는 기존 12만 원대에서 20만 원으로 늘었다. 근무를 하지 않고 무인점포로 운영하면서 오히려 매출이 증가한 것이다.

중기부는 올해 5개의 스마트슈퍼 시범점포를 운영한 후, 내년부터 연간 800개 규모로 스마트슈퍼를 본격 육성할 예정이다.

스마트슈퍼 시범점포는 형제슈퍼(서울시 동작구)와 중소기업중앙회 구내 나들가게(서울시 영등포구) 등을 시작으로 그린마트(경기도 안양시), 대동할인마트(울산시 남구), 모아마트(강원도 춘천시) 등이 추가된다.

조주현 중기부 소상공인정책실장은 “스마트슈퍼는 비대면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의 대표적 모델”이라며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소상공인에 매출 향상과 저녁이 있는 삶을 위해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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