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노조, 24~27일 부분파업 결정…2011년 이후 9년 연속

입력 2020-11-19 14: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 측, 기본급 동결ㆍ무파업 시 성과급 지급 제시…노조는 거부

▲기아차 노사가 임단협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  (출처=금속노조 기아차지부)
▲기아차 노사가 임단협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 (출처=금속노조 기아차지부)

기아자동차 노동조합이 9년 연속 파업에 들어간다.

금속노조 기아차지부는 19일 정오부터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부분파업을 결정했다. 파업은 24∼27일 나흘간 하루 4시간씩 단축 근무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파업으로 기아차 노조는 무분규 합의를 이룬 2011년 이후 9년 연속 파업을 이어가게 됐다.

앞서 노조는 4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해 73%의 찬성을 얻었다. 이어 5일에는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가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며 합법적 쟁의권을 확보했다.

노사는 이후에도 교섭을 네 차례 이어갔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교섭에서 노조는 △기본급 12만 원 인상 △지난해 영업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기존 공장 내 전기ㆍ수소차 모듈 부품공장 설치 △상여금 통상임금 확대 적용 △정년연장 등을 요구했다.

사 측은 기본급을 동결하고, 무파업 시 성과급 150%와 코로나19 특별 격려금 120만 원, 재래시장 상품권 20만 원 등을 지급하는 안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노조 관계자는 "지난해 큰 경영성과를 냈고 올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2조 원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음에도 교섭에 성실히 임하지 않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라며 "더는 소모적인 교섭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 부분파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는데도 노조가 파업을 추진하는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사회적 우려를 고려해 노조는 계획된 파업을 철회하고 교섭을 통해 임단협을 조속히 마무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329,000
    • +0.41%
    • 이더리움
    • 4,654,000
    • -1.4%
    • 비트코인 캐시
    • 673,000
    • -3.17%
    • 리플
    • 2,025
    • +27.44%
    • 솔라나
    • 360,200
    • +5.01%
    • 에이다
    • 1,264
    • +12.56%
    • 이오스
    • 969
    • +4.19%
    • 트론
    • 279
    • -0.36%
    • 스텔라루멘
    • 410
    • +19.8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450
    • -6.83%
    • 체인링크
    • 21,350
    • -0.33%
    • 샌드박스
    • 494
    • +0.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