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투데이]호재 삼켜버린 악재 금융시장 '냉기류' 여전

입력 2008-11-2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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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수급 공백이 '문제'...환율도 반전 거듭하다 1513원 마감

코스피지수가 1000선을 전후로 등낙을 거듭하다 장 막판 외국증권사의 GS건설 매도 의견 리포트와 북한이라는 돌발 악재로 인해 장이 흔들리며 급락 마감했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33.59포인트(-3.35%) 하락한 970.14를 기록하면서 또 다시 1000선이 무너진체 장을 마감했다.

특히 미 정부의 씨티은행에 대한 지원책과 국내 채권안정펀드 조성 등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각종 호재가 쏟아졌음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매수주체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증권시장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 초반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오전 한때 외국인의 매수세 유입과 기관의 매도 축소로 1010선까지 회복하기도 했으나 투신권을 중심으로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면서 지수 상승에 실패했다.

이날 개인이 1311억원 매수 우위를 보인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49억원, 531억원 순매도했다. 투신권에서도 907억원 순매도하면서 낙폭을 키우는데 일조했다.

코스닥시장 역시 외국인의 물량이 대거 출회되면서 결국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5.62포인트(-1.94%) 하락한 284.50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출발했으나 개인의 단기 차익매물과 외국인의 순매도 전환으로 하락세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매수세를 보이던 외국인은 결국 123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으며 개인 역시 74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만이 173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방어에 앞장섰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보합권에서 반전을 거듭하다 결국 1500선을 넘어 장을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8원 상승한 151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 미국 증시의 폭등의 영향으로 투자심리 호전돼 개장과 동시에 17원 급락한 1478원으로 장을 시작했으나 이후 역내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1500선까지 다시 상승하며 등낙을 거듭했었다.

LIG투자증권 서정광 투자전략팀장은 "각종 호재에도 불구하고 상승으로 이끌지 못한 것은 지난주 금요일 이유 없는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출현된 것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고 분석했다.

서 팀장은 "특히 한반도에서의 북한 문제가 다시 불거지면서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는 형국이 되고 말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지수가 마이너스 확대국면이긴 하지만 조선주와 철강주 등을 위주로 차분히 반등을 시도하고 있는 면에서 긍정적인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며 "미국시장에서의 철강, 기계 업종의 상승 움직임이 국내 시장에도 반영되면서 좋은 흐름을 예측할 수 있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그는 "연기금의 매수세가 다시 들어오고 있으며 외국인의 무차별적인 매도세가 사라진 것도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북한이라는 돌발 악재가 발생했지만 수급측면에서 지난주 초반과 같은 급격한 와해현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 팀장은 이어 "기술적으로 지난 10월 저점을 기록한 이후 쌍바닥을 형성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적인 하락이 있다 해도 큰 폭의 하락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반면 서 팀장은 "여전히 시장에서 부동산 PF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업종에 건설이나 금융 섹터에 대한 접근은 위험할 수 있다"며 "이들을 제외한 낙폭과대주 위주의 대응이 적절할 것이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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