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초호화 세단을 대변하는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가 19일(현지시각)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디지털 론칭을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마이바흐 S-클래스는 2015년 출시 이후 전 세계적으로 6만여 대가 팔린, 가장 성공한 프레스티지 세단으로 손꼽힌다.
새 모델은 지난 9월 세계 최초로 공개된 S-클래스의 7세대 완전 변경 모델인 더 뉴 S-클래스를 밑그림으로 개발했다. 이를 바탕으로 마이바흐만의 고급스러움, 나아가 오랜 전통적 가치와 독보적인 헤리티지를 더했다.
무엇보다 S-클래스와 또 다른 영역에 뛰어들었다는 점을 주목할 만하다. 밑그림이 된 S-클래스 롱보디 모델보다 무려 18cm나 긴 휠베이스를 갖춰 마이바흐만의 존재감을 더 키웠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는 1세기에 달하는 역사를 바탕으로 이 시대 럭셔리의 대명사로 자리 잡아 왔다.
1921년 마이바흐 모토렌바우(Maybach Motorenbau)는 베를린 자동차 박람회에서 처음으로 마이바흐를 선보였다. 이때 선보인 모델이 마이바흐 모델 W3다. 당시 새 모델은 그의 동료인 아우어(Auer)의 도움을 받아 칸슈타트(Cannstatt)에서 탄생했다.
이후 1세기에 달하는 영겁의 시간 동안 진화에 진화를 거듭해온 마이바흐는 럭셔리와 최고급 품질을 바탕으로, 어느 시대에서나 초호화 세단의 가치를 재정의해 왔다.
메르세데스-AMG가 고성능의 정점을 찍은 것과 마찬가지로, 메르세데스-마이바흐가 프레스티지의 꼭짓점을 지켜온 셈이다.
더 뉴 마이바흐 S-클래스 역시 메르세데스-벤츠와 마이바흐 브랜드의 최고급 프리미엄 모델들이 구축해온 독창적인 전통을 그대로 계승했다. 무엇보다 ‘세련된 럭셔리(sophisticated luxury)’를 앞세워 새 역사를 시작한 점을 주목할 만하다.
더 뉴 마이바흐 S-클래스는 정통 3박스 세단의 우아함과 차별화된 럭셔리함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먼저 전면부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크롬 처리된 핀(chromed fin)을 장착한 보닛과 메르세데스-마이바흐 프런트 그릴이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3차원 트림 스트립(trim script)이 세로로 배열돼 메르세데스-마이바흐만의 차별화 포인트를 완성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전동식 컴포트 리어 도어(comfort rear door)와 함께, 뒷문은 S-클래스보다 넓고 마이바흐 브랜드 로고가 C-필러에 활용해 고급스러움을 더욱 부각시켜 준다.
더 뉴 마이바흐 S-클래스의 고급스러운 외관을 한층 더 강조하는 뚜렷한 구분 선이 있는 투톤 색상의 마감이 적용된다. 투톤 페인트는 가장 엄격한 품질 기준에 맞춰 모두 수작업으로 진행된다.
과거 독립 브랜드로서 마이바흐 시절부터 브랜드를 상징해온 투-톤 컬러는 이후 수많은 후발주자에게 디자인적, 색감적 영감을 전수한 바 있다.
더 뉴 마이바흐 S-클래스의 실내는 신형 S-클래스의 혁신적인 실내를 토대로 디자인됐다.
조각 작품 같은 모습의 대시보드, 센터 콘솔과 암레스트(armrest)는 넓은 실내 공간 위로 부유하는 듯한 인상을 자아낸다고 다임러 측은 강조한다.
더 뉴 마이바흐 S-클래스는 더 뉴 S-클래스의 롱휠베이스 모델보다 무려 18cm 늘어난 휠베이스를 갖춰 S-클래스와 뚜렷한 차별화에 성공했다.
늘어난 휠베이스의 대부분은 뒷자리에 할애됐다.
특히, 뒷좌석 이그제큐티브 시트(Executive seats)를 비롯해 주로 뒷좌석에 탑승하는 마이바흐 S-클래스 고객을 위해 쇼퍼 패키지(Chauffeur Package)가 기본으로 장착됐다.
탑승자는 이그제큐티브 시트의 바닥면과 등받이를 각각 조절할 수 있고, 앞 좌석에 있는 풋레스트(footrest)와 전동 방식의 레그레스트(legrest)를 이용하면 하나로 이어지는 편안한 리클라이닝 좌석이 만들어지면서 수면을 취하기 쾌적한 상태가 조성된다.
이날 마이바흐 S-클래스 디지털 론칭에 나선 '올라 칼레니우스(Ola Kallenius)' 다임러 이사회 회장은 "이제 우리는 이제껏 세상에 단 한 번도 존재하지 않았던 최고의 세단에 다시 도전하게 될 것"이라며 새 모델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