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앤씨, 4Q 스마트아크 차단기 매출 가시화…의무 설치 법제화 기대감

입력 2020-11-2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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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과는 관계없음 (사진제공=대구소방안전본부)
▲본문내용과는 관계없음 (사진제공=대구소방안전본부)

아이앤씨가 올해 스마트 아크 차단기의 본격적인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등 해외는 스마트 아크 차단기 설치가 의무화된 가운데, 국내는 아직 법제화 검토 중인 상태이며, 관련 법 개정이 상용화 성공에 탄력을 줄 전망이다.

20일 회사와 업계에 따르면 아이앤씨는 올해 4분기부터 과전류 보호장치를 가진 누전차단기(RCBO)에 ’아크검츌모듈과 와이파이(Wi-Fi)를 탑재한 스마트 아크 차단기를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스마트 아크 차단기 개발은 아파트, 캠핑장, 전통시장 등 지역에 대규모 화재 발생을 예방키 위한 아이디어에서 접근했다.

2017년 전기재해 통계분석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 발생하는 화재 건수는 연간 약 4만 건에 이르며, 그중에서 전기화재는 약 8000건으로 20%를 차지한다. 매년 700억 원 가량의 피해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국내의 전기화재 대책으로는 배선, 누선차단기만 사용하고 있을 뿐이다.

아이앤씨는 누전에 의한 감전사고와 단락에 의한 전기화재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전기화재발생의 주요 원인인 아크(Arc, 전기불꽃) 발화를 효과적으로 감지 및 차단하는 아크차단기술을 개발했다.

아이앤씨의 아크차단기는 사용자가 실시간으로 전기화재를 감지 및 차단할 수 있어 스마트 시티 시범사업에 도입되고 있다.

아크 차단기의 핵심 기능은 화재 방지다. 아이앤씨의 ’스마트 아크 차단기‘는 불꽃(아크)이 지속해서 발생하면 자동 또는 원격으로 전력을 차단, 화재를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다. 전기안전공사에 따르면 전기화재(전체 화재의 약 20%)의 70% 이상이 아크 사고인 만큼 차단기의 도입이 시급하다.

분전반용 타입과 플러그 타입이 상용화되는 타입이다. 분전반용(32A)은 아파트나 상가, 업무용 건물, 재래시장 등 화재에 취약할 수 있는 분전함에 장착해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플러그용은 개별적인 전원에 사용하는 제품이며 냉장고, 에어컨, 히터, 재래시장 조명 등 장시간 사용하는 전원 콘센트에 꽂아서 쓰면 된다.

업계에선 내년부터 다양한 업체의 아크차단기 제품 출시와 관련 표준 제도·법 제정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전기 안전이 사회적 이슈로 거듭 꼽히고 있어, 국회·정부 등 관계 기관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해외의 경우, 북미지역은 2002년부터 관련 법제화가 완료돼 기존 누전차단기 외 아크차단기도 설치가 의무화됐다. 2013년 7월에는 IEC 62606 AFDD(Arc Fault Detection Device) 표준이 제정돼 독일, 영국, 프랑스에서 아크차단기를 보급하고 있다.

아이앤씨는 우선 국내 시장을 대상으로 판매 전략을 꾸렸다. 국내 시장 규모도 상당하다. 업계에선 국내 시장 규모를 상가(전통시장 1590개, 20만 점포 포함) 약 649만 호, 아파트 약 750만 호, 주택 및 기타 약 1947만 호로 추정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4분기부터 스마트 아크 차단기를 적용한 제품으로 서울 전통시장 ‘돌곶이 시장’과 ‘장위 시장’에 시범 설치했다”며 “전기화재에 취약한 전통시장을 시작으로 전기사용이 많고, 전기화재로 인한 피해가 클 수 있는 곳으로 확대 적용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체특허를 기반으로 개발한 아크차단기는 국제표준(2.5A)보다 낮은 2A 이하 조건에서도 높은 아크감지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력감지 및 통신 및 모바일 앱 기능도 있다”며 “기본형과 Wi-Fi 탑재형 그리고 경보음을 발생시킬 수 있는 버져(Buzzer) 탑재형도 있어 전기안전종합관리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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